작가는 전통적 재료인 순지와 분채, 먹을 이용하여 인간이 지닌 모순된 감정과 상황, 이로 인해 발생하는 구조적인 억압을 표현한다. 억압에 대한 반대급부로 발생하는 반항과 불안에 대한 심리는 빛과 어둠의 극명한 대비로써 드러내어 작업을 진행한다.
작가가 바라보는 시대의 불안함은 명과 암이 뚜렷하게 공존하는 양가적 성질을 지닌다. 이를 관객들에게 제시하고 소통하는 매개이자 관계적 역할을 수행하는 성격으로 작품을 제작한다.
인간의 신체와 표정, 애정행위를 통해 드러나는 작가의 작품은 가장 원초적인 인간의 본성을 자극함으로써 가치판단의 기준을 어느 지점에서부터 만들어나가야 할 지 관객들에게 선택의 순간을 제공한다.
written by ARTISTY
<잃어버린 조각들> 시리즈
그림은 형식상 어둠을, 내용상 침묵에 다가서 있습니 다. 작가는 지금껏 장지에 채색한 작업을 해왔는데, 광 목 캔버스도 종종 시도중입니다. 이래나 저래나 이런 류 의 그림은 한국화에서 하나의 서브 장르로 봐도 되죠.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할퀸 장소, 공동체 안에서 훼손된 자아. 서브 장르 속에서 또 나뉘는 두 가지 대세 가운데 조은태는 후자를 그립니다.
작가는 전시 제목 잃어버린 조각에 관해 설명하기를, 이가 빠진 쟁반처럼 둥근 형태의 부분이 깨진 상태라고 봤습니다. 만약 그걸 굴리면 온전한 원형과 달리 속도를 내다 말기를 거듭하겠죠. 사람 감정이 다 그럴겁니다. 이제는 말하기도 식상한 '아픈 만큼 성숙’이란 격언의 또 다른 비유가 작업 모티프입니다.
작가가 그려온 많은 그림은 자화상이 아닙니다. -중략-
영화로 둘러 말하지 않더라도, 조은태의 그림은 디지 털 영상의 시대에도 회화가 여전히 주목받는 이유를 드 러냅니다. 어떤 논리로나 정보 취득으로나 알 수 없는 대상의 본질, 있는 그대로의 시각화에 빨려 들어가는 매 혹이 여기에 있습니다.
[비평출처] 윤규홍, 예술사회학
written by artist 조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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