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부산 오픈스페이스 배 <잠시, 우리는> 개인전
2021 부산 안녕,예술가 <잃어버린 조각들>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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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창원 로그캠프 ᅵ 612 X MIND CAMPER <방 안의 코끼리>
2021 서울 홍익대학교 현대관 ᅵ 제 14회 아시아프 <아시아프 2021>
2021 창원 성산아트홀 ᅵ <경남출신이라했다.>
2022 제주 아트랩와산 ᅵ <남겨진 이들에게> 조은태 백초희 2인전
2022 창원 성산아트홀 ᅵ 제 19회 창원아시아미술제
2023 창원 3.15아트센터 ᅵ 경남 청년작가초대전 <봄의 향연>
2023 창원 .WAV갤러리 ᅵ <물이 말하는 언어의 형태>
2023 서울 홍익대학교 현대관 ᅵ 제 16회 아시아프 <아시아프 2021>
2023 김해 웰컴레지던시 ᅵ <무(경)계>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2024 서울 인사아트센터 ᅵ <형형색색> 경남청년작가 초대전
2024 부산 허먼갤러리 ᅵ
2024 창원 아트지갤러리 ᅵ <종이로 자른 케이크> 3인전 외 다수
세상에는 애매한 삶과 닮은 것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들이있습니다. 예를들면,불명확한영 역의 경계라던지, 개인과 전체가 변형되는 과정, 상실과 재생의 찰나에서 발견되는 인간의 정서 등 보이지 않는 모호함을 시각적으로 발견하는 때입니다.
저의 작업은 애매함에서 시작됩니다. 애매한 가난, 콩가루는 아니지만 모호한 가족의 결속력, 그리 선하지도 않고 남을 밟고 일어날 악도 없는 마음은 삶에 대한 불안과 희망이 뒤섞여 인간의 본질적인 고독까지 닿아 허무와 회복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로 이어집니다.
여기서 예술이 하나의 영역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동시대를 둘러싼 요소들로 인해 치밀하게 짜여져 확장되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단순한 조형언어로서의 소재가 아닌, 신체와 객체가 불명확해진 모호한 변형의 시대에서 예술을 통해 무엇을 질문하고, 어떤 역할을 지녀야 하는가에 집중하게 되는 것입니다.
애매한 존재들이 모여 만든 모호한 사회에서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없는, 잊어버리고 언어로정리 할수없는 것들의 시각화. 그래서 조금은 불안정해도, 잠시 고요하게 거리를 두고 바라보아야하는것 들을 작품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빛과 어둠의 경계 속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존재. 인간은 그 사이에서 빛에 흩어지지도, 어둠에 잠기지도 않습니다. 온전하지 않은 밤에도 살아가기 위해 내일의 아침을 맞이하는 마음을 가진인간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요?
우리가 삶을 살아가며 잃어버린 것들, 찾아야할 것들, 남겨야할 것을 잊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작품에 담아 보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