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성이 느껴지는 색면 추상위에 인체 드로잉을 그려내는 유화 작가는 작품을 통해 현대인의 감정에 대해 고민한다. 불안한 현재와 아슬아슬 하기만 한 상태를 이겨내기 위해  몸부림치는 현대인의 모습을  암시하는 여성의 인체는 작가 스스로의 모습을 투영시킨 결과일지도 모른다. 상황에 따라 결과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현대인의 자화상을 작가는 색과 면 그리고 인체를 통해 중첩적으로 보여준다.

written by ARTISTY

다양한 환경의 색을 흡수하고 자란 사람은 색의 영향이 비쳐보이기도 하지만 그 색을 거부하고 돌발행동들로 새로운 자신을 만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색은 사람의 옷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하기때문에 그 사람의 본연의 모습은 들여다봐야만 알 수 있다.

밝고 화려한 배경색을 가지더라도 외로움과 좌절감은 주어지고 본연의 자신을 드러내려 노력해도 걸치고 있는 모든 것들이 이 사람이 가진 색을 숨길 수 없게 만든다.

written by artist 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