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의 얼굴이 어둠 속에서 서서히 떠오르듯 드러난다.
그 옆에는 나무의 단면 같기도, 물결의 흔적 같기도 한 유기적인 결이 함께 놓여 있다.
둘은 서로를 향해 이어지려는 듯, 그러나 완전히 닿지 않은 채 미묘한 간극을 품고 있다.
이 작품은 바로 그 ‘닿을 듯 말 듯한 순간’에서 시작되었다.
우연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사건이 아니라,
서로 다른 존재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조금씩 다가오다가
어느 한 지점에서 비로소 빛을 공유하며 만나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청록빛 얼굴은 그러한 만남을 받아들이는 마음의 순간을 상징한다.
빛은 미약하지만 깊고, 어둠은 넓지만 고요하다.
그리고 그 사이를 잇는 흰색의 흐름은, 뜻하지 않은 순간에 스며드는 감정과 선택의 흔적처럼 보인다.
작품 한쪽에 남겨진 추상적 꽃의 자국은
우연이 지나간 자리의 흔적이자,
알아차리지 못한 작은 신호들이 쌓여 만들어진 ‘결과’의 모습이다.
〈우연〉은 결국
끝내 만나지 않을 것 같던 두 세계가
어느 순간 서로의 숨에 닿아버리는 장면을 기록한 초상이다.
그 만남은 계획도, 예측도 없었지만
그렇기에 더욱 또렷하게 마음 속에 남는다.
written by artist 박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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