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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려내는 것 [ What I let flow away ]
₩200,000
Translate설학영 작가는 익숙한 풍경과 사물이 문득 낯설게 다가오는 순간에 주목한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무심히 지나쳐 온 대상들은 빛과 그림자, 시간과 환경의 변화에 따라 이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작가는 이러한 ‘자메뷰(Jamais vu)’의 감각을 출발점으로,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보이지 않았던 것들을 다시 바라보고 기록한다.
그의 작업에서 그 순간을 붙잡는 행위는 곧 사라지는 것을 기억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빛은 움직이고, 사물은 소모되며, 풍경은 변하고, 순간은 기억이 된다. 설학영은 그렇게 흘러가 버릴 장면을 화면에 머물게 함으로써 개인의 경험과 기억을 다시 불러낸다. 낯설게 바라보는 것으로 시작해 익숙한 기억에 닿는 것. 그 역설적인 감각의 전환과 사라지는 순간에 대한 애정이 설학영의 작업을 관통한다.written by ARTISTY
Seol Hakyoung focuses on moments when familiar landscapes and everyday objects suddenly feel unfamiliar. Things we pass by without notice in the repetition of daily life reveal themselves differently through subtle shifts in light and shadow, time, and surroundings. Taking this sense of jamais vu as a point of departure, Seol revisits and records what has become almost invisible through familiarity.
In his work, capturing these fleeting moments also becomes a way of remembering what is destined to disappear. Light moves, objects are consumed, landscapes change, and moments become memories. By allowing these passing scenes to remain on the surface, Seol evokes personal experiences and memories once again. Beginning with the unfamiliar and arriving at the familiar through memory, this paradoxical shift in perception, together with his affection for transient moments, lies at the heart of Seol Hakyoung’s practice.
Translate흘려내는 것 [ What I let flow away ]
21.0 x 29.7 cm
oil pastel on paper
2026
분홍빛 타일로 둘러싸인 작은 세면대 위로 물이 흘러내린다. 수도꼭지에서 떨어진 물은 하얀 세면대 바닥에 잔잔한 물결을 그리며 퍼져 나가고, 이내 가운데 배수구로 모여 사라진다. 옆에는 민트색 비누 받침이 놓여 있다. 누구나 하루에도 몇 번씩 마주하는, 지극히 평범한 풍경이다.
손을 씻고, 얼굴을 씻고, 물을 흘려보내는 일은 너무 익숙해서 그 순간을 오래 들여다볼 일이 없다. 하지만 물이 흘러 배수구로 사라지기까지의 짧은 시간 동안, 우리는 하루의 먼지와 함께 붙잡고 있던 무언가를 조용히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작가는 물결이 맴돌다 빠져나가기 직전의 그 찰나를 붙잡아 기록한다. 수도꼭지를 잠그면 물결은 멈추고, 세면대는 다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하얗게 남을 것이다. 오일파스텔로 겹겹이 문질러 올린 물결의 선은, 흘러가 버려 더는 존재하지 않을 그 순간의 움직임을 화면 위에 남겨 둔다.
Water runs into a small sink surrounded by pink tiles. Falling from the faucet, it spreads in gentle ripples across the white basin before gathering at the drain and disappearing. Beside it sits a mint-colored soap dish. It is an utterly ordinary scene, one we all encounter several times a day.
Washing our hands, rinsing our faces, letting water run down the drain: these acts are so familiar that we rarely pause to look at them. Yet in the brief time it takes for water to flow away, we may be quietly letting go of something we had been holding onto, along with the dust of the day. The artist captures the instant just before the swirling ripples slip away. Once the tap is turned off, the ripples will still, and the sink will remain white as if nothing had happened. Lines of water, rubbed and layered in oil pastel, preserve the motion of a moment that has already flowed away and no longer exists.written by artist 설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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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학영
개인전
solo exhibition
2023 전지적 관찰자 시점 alexroom
2023 3시부터-6시까지 [ lll coffee ] 개인전
2022 곳곳 x 시저지 (시저지)
2022 금방 사라질 순간들 (갤러리 너트)
2022 금방 사라질 순간들 (아트라우드 갤러리)
2021 ‘어떤 클리셰’ 설학영 개인전 (레드브릭커피하우스)
2020 ‘지나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설학영 개인전 (키치)
2020 설학영 윈도우 전시 (불나방)
2019 설학영 개인전 (오늘의 서술)
2019 설학영 개인전 '미처 보지 못한 어제' (레스토랑 새로이)
2018 설학영 개인전 '스쳐 지나간 어제' (전주 예술회관 둔벙)
단체전
group exhibition
2024 <첫 단추> [gtw artist team] [project space que]
2023 <가제 연말 단체전 vol.2 ?Hidden Agenda>[Project Space GAZE]
2023 <시간, 기억, 흔적 4인전> [Project Space GAZE]
2023 <얼레페어> [서학동 사진미술관]
2023 <청춘 과수원 , youth orchard>[ 롯데마트 양평점 ]
2023 <관찰부터-태도까지> 이찬희 설학영 2인전 [문화공간 정담]
2023 갈림길 앞에서 춤을 추다 [갤러리 강호]
2023 길음5동 [청년공간길이음]
2023 청년미술상점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2023 STAY [삼원갤러리] 단체전
2022 뚝섬미술관 <로그아웃> 겨울시즌 – 나를 끝까지 사랑하는 방법
2022 더 젊은 아트페어 [ 뜻밖의 미술관 ]
2022 문화실험공간 호수ㅣ청년예술가 기획전시 <따뜻함: Warmth>展
2022 bincan garage party (layer 57)
2022 ‘nant art market’ (서울일삼)
2022 ‘road map’ (갤러리민정)
2022 ‘격리隔離, 소외疏外, 존재存在, 삶生’ (d.kunst)
2021 ‘good bye good buy’ (museum DA)
2021 ‘확성’展 (스페이스 다온)
2020 ‘어쩌면 그것 어떤 클리셰 였을지 몰라’ (alexroom)
2020 ‘일상의 포착 I’ (복합문화지구 누에)
2020 ‘낙원’ (갤러리 라온)
2020 ‘일기,록’ (국민대학교 갤러리)
2018 도시의 주인들展 (이태원 Urbanhost)
2017 단체전 (충주 PNB 갤러리카페)
illustration fair
seoul illustraion fair vol. 14
seoul illustration fair vol.13
2022 K-illstraion fair
2022 illust korea
2019 seoul illustraion fair
2018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회화학과 졸업
2024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전공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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