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화는 망막의 실제 이미지를 재생하고 밝은 관선에 비친 생생한 장면의 등가물을 미술재료로 재창조하는 행위이다. 이는 인상주의에 기원을 두고 있다. 인상주의 특징은 첫째, 미술 이외의 다른 가치기준들이 예술에 관여하는 것을 금했고, 둘째, 비례, 균제, 규칙성 등의 기하학적 법칙들을 거부한다. 자연을 모방하는 참된 방식은 선이나 형태가 아닌 색 자체에 충실하게 지각하고 묘사하는 것이다. 작가는 이 인상주의의 특징을 따르면서, 종이에 크레용을 사용함과 동시에 독특한 색채로 풍경화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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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전 2020 ‘지나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설학영 개인전 (키치) 2020 설학영 윈도우 전시 (불나방) 2019 설학영 개인전 (오늘의 서술) 설학영 개인전 '미처 보지 못한 어제' (레스토랑 새로이) 2018 설학영 개인전 '스쳐 지나간 어제' (전주 예술회관 둔벙) 단체전 2020 ‘일상의 포착 I’ (복합문화지구 누에) 2020 ‘낙원’ (갤러리 라온) 2020 ‘일기,록’ (국민대학교 갤러리) 2018 도시의 주인들展 (이태원 Urbanhost) 2017 단체전 (충주 PNB 갤러리카페) 수상/선정 네이버 그라폴리오 <회화>부분 2019년 상반기 창작지원 프로젝트 당선 - 그라폴리오 3개월 정기연재
우리는 살면서 많은 것들과 마주친다. 어쩌면 그것은 사람, 또는 풍경이나 사물일지도 모른다. 그것들을 마주하며 우리는 때때로 분명 이전에는 본적 없음에도 불구하고 익숙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때론 수십, 수백번을 봐왔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본 듯한 이질감을 느끼기도 한다. 우리가 아는 단어인 ‘데자뷰’와 ‘자메뷰’가 그 현상을 지칭하는 단어로써 사용되곤 하는데, 나는 그 중 익숙한 공간이 낯설게 느껴지는 ‘자메뷰’적 순간을 포착해 기록한다. 그 순간은 수 없이 지나다녔던 공간에 번진 그림자이기도 하고, 익숙하게 봐왔던 사물들이 본래와는 별개의 느낌을 가지는 순간이기도 하며 환경의 변화로 인해 정말 공간 자체가 바뀐 풍경이기도 하다. 나는 그 순간의 그것들을 직접 담아 내기 위해 사생을 하기도 하고, 있는 그대로도 간직하기 위해 사진을 찍기도 하며 그 기록들을 곱씹으며 재 기록하기도 한다. 그런 과정들을 통해 그려내는 것들은 분명 익숙한 것들이기 때문에, 우리에게서 스쳐 지나갔지만 관심있게 본적 없던 기억들과 연결되는 매개체로 작용되길 희망한다. 나는 낯설게 느껴지는 ‘자메뷰’를 포착해 표현하지만, 관람자는 익숙한 것 (다만 자세히 관찰하지 않고 그냥 지나쳐왔던 것) 이라고 여겨지는 ‘데자뷰’를 느끼고 본인의 기억 속 익숙한 공간과 소통하길 바라는 것은 어쩌면 아이러니한 일일지도 모른다. Instagram : yes_ _ _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