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솔은 그림책 작가로서 쉽게 드러나지 않는 소녀의 마음과 감정의 결을 이야기와 이미지로 풀어낸다. 작품들은 그림책 속 주인공 순애의 이야기를 담은 원화들로, 집 밖을 나서지 못하던 소녀가 바람을 따라 세상으로 걸어 나가며 조금씩 마음을 여는 과정을 수채의 투명한 번짐과 넓은 여백으로 섬세하게 그려낸다. 순애와 고양이들, 친구들, 그리고 풍선이 이끄는 장면들은 불안과 설렘, 망설임과 용기가 교차하는 내면의 순간을 다정하게 따라간다. 작품은 서사를 설명하기보다 감정이 머무는 분위기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치 동화 속을 천천히 여행하는 듯한 감각이 스며들고, 작고 여린 마음의 움직임이 따뜻한 장면으로 남는다. 작가의 작업은 한 소녀의 작은 발걸음을 따라가며, 내면이 세계와 마주하는 순간을 섬세하게 그려낸 기록이라 할 수 있다.
written by ARTISTY, ⓒ ARTISTY Inc.
b. 1993
인천가톨릭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2023 『순애는 집 밖을 안 나가!』 출간
2024 『바람이 불어오면』 출간
일러스트 갤러리 비읍 100인의 그림책작가 단체전 참여
갤러리·서점·공공기관 등에서 다수의 개인 원화전 개최
그림책 작가로서, 저는 세상에 예민하고 쉽게 보이지 않는 소녀들의 마음을 이야기로 불러오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집 밖을 나가지 못하던 소녀가 용기를 찾아 세상으로 걸어 나오는 이야기를 두 권의 그림책으로 풀어냈고, 현재는 사춘기 소녀의 내면을 섬세하게 따라가는 그래픽노블을 작업 중입니다. 저의 모든 작업은 수채화 원화로 진행되며, 그 과정에서 탄생한 작품들을 함께 나누고자 일부 원화를 공개해두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마음의 결을 포착하고, 조용히 흔들리는 감정의 순간들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것. 그것이 제가 계속해서 그리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아티스티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