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와 오랫동안 같이 생활 해온 동물은 과거 가축에서 현대사회에서는 반려동물까지 지위가 상승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많은 사람들이 동물보호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예술가도 예외는 아니다. 대만의 사진작가 ‘Tou Chih-kang’은 안락사 직전의 유기견을 초상사진을 남겼으며, 헝가리 출신 사진작가 샤롤타 밴은 환상작인 이미지를 동물과 합성한 사진으로 유기견을 돕는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작가는 직접적인 표현보다 에두른 표현을 한다. 동물을 사람이 만들어낸 인형 혹은 돼지저금통에 비유하여, 다양한 상황들을 연출한다. 이처럼 생명체를 물건과 비유하여 인본주의와 자본주의를 비판하며, 관객들에게 생명에 대한 생각을 환기 시켜준다.

written by ARTISTY

나의 작업은 개인적인 감정에서 출발한다. 나는 종종 특별한 이유 없이 불안함을 느끼며, 이러한 감정은 오랫동안 내 일상의 일부였다. 처음에는 이러한 감정을 회화로 기록하면서 나 자신의 정서적 상태를 들여다보았다. 점차 이 작업은 개인을 넘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이 공유하는 보편적인 정서로 확장되었다.

불안은 단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이다. 회화는 나에게 내면의 세계와 가장 밀접하게 맞닿는 또 하나의 현실이다. 나는 일상 속에서 수집한 이미지들을 캔버스 안에 재조합하여 낯설고도 익숙한 장면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장면들은 얼핏 평온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불안을 감추려는 무의식적 욕구가 자리 잡고 있다.
*〈별이 빛나는 밤에〉*는 어두운 감정의 시간 속에서도 미세하게 반짝이는 희망의 조각들을 표현한 작업이다.
밤이라는 배경은 불안과 외로움을 상징하고, 그 속에 모인 새들은 서로 다른 감정이자 저 자신을 구성하는 파편들이다.
감정의 어둠 속에서도, 우리 안에는 여전히 작게 빛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싶다.
이 작업은 불안 속에서도 조용히 반짝이는 희망을 바라보는 시도이자, 그 감정들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탐색하는 작업이다.

written by artist 하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