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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00
늘푸른 작가의 작업은 단순히 아이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존재가 처음 세계를 감각하기 시작하는 가장 원초적인 시간을 회화로 펼쳐낸다. 작품 속 아이는 특정 인물을 가리키기보다 태어나기 이전의 감각, 아직 하나의 정체성으로 굳어지지 않은 존재의 가능성을 품은 모습에 가깝다. 아이 곁에 등장하는 하얀 원형의 자아는 때로 함께 이동하고, 때로 같은 눈을 공유하며, 자아가 형성되어 가는 과정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꽃과 자연, 설화적 공간, 역사적 인물들은 서로 다른 시간과 기억, 문화와 감각이 한 화면 안에서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세계를 만들어낸다.
작가는 오일과 오일파스텔을 여러 겹 쌓아 올리며 풍부한 색채와 촉각적인 화면을 구성한다. 선명한 원색과 부드러운 파스텔 톤이 겹쳐지는 가운데, 화면은 장식적이고 촉각적인 밀도를 얻으며 현실과 꿈, 기억과 상상이 하나의 감각으로 맞닿는다. 반복해서 등장하는 아이와 자아, 그리고 생명과 자연을 상징하는 이미지들은 존재가 품은 불안정함과 가능성을 환상적인 장면으로 확장한다. 늘푸른의 작업은 우리가 기억할 수 없는 생명의 시작과 존재의 가장 근원적인 감각을 하나의 세계로 펼쳐 보인다.
written by ARTISTY
태어나기 전 아이를 둘러싼 꿈의 장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화면을 가득 채운 오색구름은 아이가 세상에 오기 전 머물렀을 듯한 축복의 공간이자, 아직 말로 설명되기 전의 생명감을 상징합니다.
붉고 따뜻한 몸의 색과 겹겹이 흐르는 구름의 색은,
소중한 새생명을 기다리는 마음속에서 피어난 장면을 오색찬란한 구름 속에 피워낸 장면입니다 .
작은 꽃과 흩어진 흰 점들은 탄생을 앞둔 순간,순간의 설렘과 기운을 조용히 더합니다.
《태몽_오색구름》은 한 생명이 우리에게 오기 전, 꿈과 믿음 속에서 먼저 피어난 생명의 활력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written by artist 늘푸른
늘푸른
2026 개인전 《유영하는 자아》, 졸리상티에 갤러리카페, 인천
2026 갤러리한옥 청년작가 공모전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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