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산타코” 시리즈 중 하나로 아서 전설의 성배 신화를 재해석한 부분이 있다. 성배 신화에서 성배는 치유의 힘을 가지고 있으며 예수를 상징하는 종교적 모티프이지만 <메리오의 테이블>속 성배는 종교적 엄숙함보다는 아서 전설의 신비하고 기묘한 스타일과 마법을 소재로 하는 특징을 닮아있다. 테이블 위 잔 속의 음료와 미스테리한 사물들의 움직임은 성배와 신화의 한 장면을 암시하며 실제 사물을 내려다보는듯한 구도로 직접성을 전달하거나 메리오라는 캐릭터의 문양을 배치하면서 중세의 영적 세계의 이미지가 현대의 시점에 맞닿아있거나 뒤섞여있다. 종교라는 틀 밖에서 내적 세계를 관찰하고 의식의 표면으로 끌어내려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written by artist 서리본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UCLA) Art BA 개인전 2019 호텔 산타코, 갤러리 도스 2019 사이아트 스페이스 우수작가전 Pure Gaps, 사이아트 스페이스 단체전 2019 서울미술주간 작가미술장터 참여 작가 2020 아시아프 (ASYAFF) 참여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