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내가 날아오를 것이라 말해준 친구를 위해 우주와 바다가 이어지는 과정입니다. 마음 속 응어리를 닮은 어둡고 복잡한 구름을, 파도를 이끌고 온 고래가 뚫고 지나가며 은하수를 만들어 내고 있는 장면입니다. 거센 파도가 큰 응어리를 부수고 나면 잔잔한 파도가 잘게 부숴 모래알처럼 작고 반짝이게 되겠지요. 긴 백사장을 닮은 은하수로 지나온 길을 표시하며 밝히게 될 거예요. 숨겨진 이야기가 있어요. - 복잡한 먼지 구름은 우주의 성운과 닮아 있습니다. 오래된 별(괴로운 기억)의 소멸과 새로운 별(빛)의 탄생도 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고 모이면 스스로 탄생시킨 또 다른 은하수가 될 겁니다. 어둡고 응어리가 쌓인 공간을 우주와 심해로 많이 표현했지만, 그 자체가 부정적인 공간이 아니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오히려 파도가 과하게 되면 가리지 않고 모든 걸 집어 삼키는 쓰나미가 되어 부서지면 안 되는 것까지 부숴 '나'를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무엇하나 치우치지 않고 하나만 집어 부정적이라 할 수 없단 이야기를 숨겨두었습니다. 우주와 바다는 공존할 때에 비로소 안정을 되찾습니다.
written by artist 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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