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졸업
상명대학교 시각디자인전공 졸업
[Solo Exhibition]
2021 Fold_Unfold I 선정작가전 I Gallery IlHO
2021 Fold_Unfold I Invitation I The Flux Gallery
2020 Beyond I Invitation Exhibition I Roun Artrium
2020 Beyond I 선정작가전 I Cyart Space
2017 The Stranger I Invitation Exhibition I Guam Gallery
2015 The Stranger _ Two I Gana - Insa Art Center
[Booth Solo Exhibition]
2016 The Stranger _ Between I Special Exhibition I
K-Water Gallery
2016 The Stranger _ Between I Chohyung Gallery
2015 The Stranger I Special Exhibition I Sea &
See Gallery
2014 The Stranger I Chohyung Gallery
2013 The Stranger I Chohyung Gallery
[Art Fair & Group Exhibition]
2020 Asyaaf I Hongik Museum of Art
2020 아트메트로_홍익대대학원동문전 I Topo House
2020 조합되고 반복된 풍경의 흔적 I Hongik Museum
of Art
2020 Painter's Party I Special Exhibition I AB Gallery
2017 Korea Art Festival I Seoul Art Center
2015 Korea Art Festival I Ara Art Center
2013 Korea Art Festival I Ara Art Center
2013 L.A. Art Festival I Park View Gallery
2016 Painter's Party I KEPCO Art Center
2015 Painter's Party I Special Exhibition I UBK Gallery
2014 교원미술전 I Kyungin Gallery
2014 갤러리올 신춘기획전 I Gallery All
2014 북경 주중문화원 초대전 I China
2013 한가람나무갤러리 초대전 I 한가람나무갤러리
2012 Korea. Japan. Modern and Contemporary Art
Festival I 고대안 Gallery I Japan
2011 블루회전 I Suwon Museum of Art
2011 해밀전 I Chohyung Gallery
2010 해밀전 I Namsan Gallery
2008 해밀전 I Gana Art Space
2006 해밀전 I Gallery Gaia
외 다수
소장] 극단 연인, 개인소장
Beyond Series
나는 내가 알지도 못한 채 태어나, 나를 만났고
내가 짓지도 않은 이 이름으로 불리어졌다.
세상은 어떻게든 나를 강하게 하고 당연한 불안 속에 살게 한다.
노와 병과 사를 향해 달려가는 불안하고 위태로운 존재들
밤새 연명을 연장하려는 마음 조이는 소리들
그리고 일몰, 여명, 황혼, 밤 또 다시 새벽
그렇게 흐르던 시간들…
죽음의 기억을 나누는 것은 삶의 고갱이를 나누어 먹는 일과 같다.
그래서 나는 죽음 속에서 기이 하게도 삶을 생각하게 되었다.
삶은 육체적으로 유한에 처한 인간이, 정신적으로는 영원을 추구하는 모순된 상황이다.
삶의 유한성은 죽음에 기인하는데, 그것은 삶의 매 순간에 닥친 문제로서,
인간의 존재적 불안, 그리고 영별의 불안을 야기한다.
존재는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영원성 역시 매 순간 요청하는데,
이것이 영원에의 지향이며, 삶의 본질적인 의미다.
즉 ‘삶의 순간에 나타난 영원성’이란, 유한한 시간 속에서 영원을 향하여 나아가다 문득, 영원한 가치를 조우했다고 여기는 순간 나타난 영원의 가능성이다.
그리고 그 순간은 존재가 가장 불안하고 위태로운 순간이기도 하며
바로 내가 작업을 통해 구현하려는 그 순간이다.
인간은 불안하다. 인간만이 불안하다.
아니 인간이기 때문에 불안하다.
인간은 존재론적으로 불안하며 불안으로 인해 인간은 오히려 삶을 의미화 한다.
그 생각들은 내 안에서 오랫동안 체화되었기에
이제 그 속에서 웅크리고 있던 나는 그 속에서 걸어 나와 그것들을 바라본다.
그리고 관조는 원근으로 이어져 이제 주변은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사물이 없이 배경에 남겨져 간다.
어쩌면 미래에 너무 가까이 있을지도 모를 지금의 능선에서
문득 고개 들어보니 길 사이를 부유하는 불빛 조각들
그 너머 어디쯤에 나의 어떤 이름 하나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