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란 작가는 'Beyond' 시리즈를 통해 시간의 영속성과 죽음에 대한 불안을 드러낸다. 인간은 삶에서 주어진 유한한 시간 속에서 불안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작가는 이것을 인정하고 극복하려는 의지를 작품안에 드러낸다. 어둡게 내려앉은 심연 속에 은은하게 비추는 한 줄기의 빛은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우리 삶의 작은 희망과도 같다. 수행성을 바탕으로 진행하는 작가의 작품은 인간의 불완전성을 자각하고 스스로의 불안을 극복하려는 의지의 발현이다. 어둡게 내려 앉은 화면을 계속해서 바라보게 되는 이유는 우리 모두 불안한 존재임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written by ARTISTY
차와 불빛 그리고 거리는 늘 내게 영감을 주었다.
written by artist 강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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