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 스스로 먼저 벽을 치고서는 왜 내게 손을 내밀지 않느냐고 소리없이 묻는다. 마음을 닫아두고서 왜 내 마음을 몰라주냐고 원망한다. <불안의 궤도> 작업을 통해 나약하고 상처투성이인 제 감정들을 일기 쓰듯 작은 노트에 그려나갑니다. 마음 속 고독과 불안, 우울이 만들어지고 지나온 길을 되짚습니다. 현재의 부정적인 감정을 회피하지 않고 마주보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리하여 언젠가 나 자신을 사랑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워터브러쉬를 이용해 물기를 머금은 종이 표면을 문질러가며 일부러 보풀을 만듭니다. 거칠고 불규칙한 질감으로 불안하고 우울한 분위기를 표현합니다. 보풀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채화 전용지 대신 얇은 종이를 써야합니다. 물기 때문에 종이가 우는 것 또한 눈물을 삼키느라 축축히 젖어 일그러진 마음을 표현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written by artist 섬
개인전 2022, 그림책 <가시> 원화전, 선아트스페이스, 서울 2021, 그림책 <미미와 나> 원화전, 카페허쉬드, 서울 2021, 불안의 궤도, 빈칸 을지로, 서울 단체전 2023, Vol.202307, 빈칸 압구정, 서울 2022, 드로잉 페스티벌 드로잉잉, INSA1010, 서울 2016, 동상이몽전, 알파갤러리, 서울 2014, 선, 그림, 자전, 아트티갤러리, 서울 2012, 아트마켓 소품전, 아트티갤러리, 서울 수상 2019,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미미와 나) 2018, 제 38회 한국현대판화가협회 신인공모전, 입선 출판 2022, 가시, 고래뱃속 2020, 미미와 나, 고래뱃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