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섬 (이승희) 은 SI그림책학교에서 공부하였으며, 드로잉과 판화 작업을 주로 한다. 감정을 작품 속에 오롯이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며, 자신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를 만들어 나간다. 섬은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겪는 감정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며,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감정이입을 이끌어낸다. 그림책을 통해 작업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이를 통해 자신과 비슷한 마음을 가진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written by ARTISTY
위 작품은 저의 두번째 판화그림책 <가시> 의 내지를 위해 작업한 동판화로 작업한 모노프린트입니다. 에디션이 단 하나인 판화입니다. <가시> 는 고래뱃속 출판사에서 2022년 11월 28일에 출간된 판화그림책입니다. 연인, 친구, 가족, 동료 등 우리 주변의 인간관계에서 흔히 하는 말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 폭력성을 소재로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욕설, 폭언 등에 대해서는 곧잘 경계합니다. 그러나 일상 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쓰는 말들이 상대의 마음을 찌르는 가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은 잘 하지 못합니다. 나의 말에 상대는 상처받을 수도 있다는, 상대방의 기분을 헤아릴 줄 아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군가의 존중과 배려가 빠진 말들을 피할 수 없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때 우리는 상처받을 수 있습니다. 고통 속에서 길을 잃고 스스로를 탓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부디 나를 함부로 대하는 타인의 말이 아닌, 내 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길 바랍니다. 내가 느끼는 감정, 나의 꿈, 장점, 신념, 가능성 등을 믿고, 나 존재 그 자체로 소중하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written by artist 섬
개인전 2022, 그림책 <가시> 원화전, 선아트스페이스, 서울 2021, 그림책 <미미와 나> 원화전, 카페허쉬드, 서울 2021, 불안의 궤도, 빈칸 을지로, 서울 단체전 2023, Vol.202307, 빈칸 압구정, 서울 2022, 드로잉 페스티벌 드로잉잉, INSA1010, 서울 2016, 동상이몽전, 알파갤러리, 서울 2014, 선, 그림, 자전, 아트티갤러리, 서울 2012, 아트마켓 소품전, 아트티갤러리, 서울 수상 2019,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사업 선정(미미와 나) 2018, 제 38회 한국현대판화가협회 신인공모전, 입선 출판 2022, 가시, 고래뱃속 2020, 미미와 나, 고래뱃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