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late타이 작가의 작품은 현실과 환상을 모티브로, 그 경계에서 감정의 여운을 포착한다. 꽃과 정물은 이러한 세계를 드러내는 시각적 언어로 등장하며, 그녀의 관심은 대상의 재현보다 그로부터 형성되는 분위기와 감각에 있다. 겹쳐 올린 색과 반복되는 붓질은 화면에 리듬과 밀도를 만들며, 그 안에서 공간감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꽃과 잎은 개별적인 형상보다는 색과 터치의 집합으로 존재하고, 화폭 전반에는 자연의 시간성과 계절의 감각이 차분하게 스며든다. 작가는 매끈한 묘사 대신 직관적인 붓질을 선택한다. 거칠게 남은 터치는 꽃이 지닌 섬세한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작품 속에는 설명되지 않은 감정과 삶의 잔향이 오래 머문다. 그의 작품은 감정을 규정하기보다 여운으로 남기며, 관람객 각자의 기억과 감각이 그 잔향 위에 조용히 겹쳐지도록 한다.
Translate데이지가 담긴 화병을 화면의 중심에 두고, 주변의 사물들과 색의 흐름으로 공간감을 구성한 정물화입니다. 꽃의 질감과 색 대비를 중심으로 구성하였고, 보라색 배경 위에서 흰 데이지의 밝은 색감과 거친 붓질이 조화를 이루어 정적인 장면 속에서도 자연스러운 리듬을 만들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