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꿈의 형태와 과거의 기억을 초월적인 시각으로 이미지를  구성한다. 하늘을 중심으로 밝은 채도의 자연적 공간이 구성되는 것이 특징인 작가의 작품은 지친 삶 안에서 희망을 갈구하는 인간의 본능적 소망을 이미지화 한 결과이다. 작가가 도달하고자 하는 유토피아적 공간이자 희망적 메세지를 우리는 그저 감상을 하면 될 뿐이다. 복잡한 삶 안에서 잠시 쉬어가는 페이지로 작품을 기쁜 마음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권유한다.

written by ARTISTY

에덴의 초원에서 함께 걷고 뒹구르며  나와 함께 앉아
시선을 나누었던 친구들에게 이젠 내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
나의 공간으로 초대했다.
친밀한 관계에서만 초대할 수 있는 나의 공간과 시간.
그것을 함께 공유 하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

요즘 작업을 하면서 문득 난 왜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 란 
생각이 들었다.
그저 그림그리는 것이 나에겐 너무 당연했던 시간이 있었고,
잠시 그림그리는것을 멈추었던 적도 있었지만
돌아돌아 결국 이 자리였다. 

감사하게도 지금 이순간까지 왔는데 
누군가는 글로, 누군가는 음악으로, 영화로 또는 몸짓으로 
자신이 보는 세계를 말하고 싶은것을 표현한다.
난 내가 보는 세상을 그림으로 표현 하는것이 좋다.
어떠한 정해진 공식이나 상식의 법칙에 의해서 표현해야만 했다면 그림을 그리지 않았을 것 같다.

이곳은 여전히 내가 꿈꾸는 대로 아름답게 이루어진다. 

이 작품에도 내가 보는 세상을, 나만 보기 아까운 한장면을 
나누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어느새 화창해진 봄날, 그림에는 온화해진 바람과
함께 흘러 들어온 구름들이 있고, 구름위에 앉아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순간 함께 할 이들이 있어 이 봄날이 더 아름답게 기억될것 같다.

written by artist 강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