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에폭시라는 독특한 재료를 사용하여 유동적인 물질인 물을 캔버스 위해 표현했다. 물이란 투명하기 때문에 빛과 주변 사물들의 색을 투과를 하거나 반사를 통해 푸른 색이 나타난다. 안료를 여러번 중첩하여 물의 느낌을 만들어내는 작가의 작품은 실제 물을 바라보는 묘한 느낌을 자아낸다. 특히 낮과 밤같이 태양이 움직임에 따라 물의 색들이 다르게 표현된 작품들은 마치 현대로 소환된 인상파의 느낌을 준다. 바다를 통해 치유의 경험을 하였던 작가는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도 치유의 경험을 선사한다. 주로 물을 표현하던 이전 작업과 달리 2020년부터는 나무의 풍경을 표현하는 작업으로 변하고 있다. 여러 가지 재료와 그 표현 방법을 이해하고, 창의적으로 사용하여 작품 한점 한점 속의 나무들이 모두 다른 느낌을 준다.
written by ARTISTY
물을 들여다보고 치유의 물질로 표현한 이전 작업에서 고개를 들어 풍경을 바라보고 그것을 또다른 치유의 물질로 표현 하고자 작품을 연구 중이다. 이러한 변화는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의 변화일 수도 있겠다. 작가 스스로를(안으로 혹은 아래로) 향해있던 시선이서서히 외부로(밖으로 혹은 위로) 가고있는것은 아닐까 한다. 풍경중에서도 나무의 풍경을 주되게 표현하고 있는데, 나무의 색감과 질감에 몰입하기도 하고 점선면의 조형언어로 물질화하기도 한다. 이것은 이전에 물을 대하는 태도가 그러했듯이 나무를 하나의 물질로 바라보며 그것으로 몰입함으로써 또 다른 치유의 물질을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다.
written by artist 신효순
2012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판화학과 졸업 2009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5회 그룹전다수 코리아북아트협회 전시이사 성신판화회원 2018 2018 아시아프 선정작가 2016 스페이스 선+ 신진작가 선정 뉴디스코 선정 최우수 작가 2015 너트 프라이즈 선정작가 2011 소마드로잉센터 6기 아카이브 등록작가 선정 2019 미술은행 작품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