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Y
신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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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에폭시라는 독특한 재료를 사용하여 유동적인 물질인 물을 캔버스 위해 표현했다. 물이란 투명하기 때문에 빛과 주변 사물들의 색을 투과를 하거나 반사를 통해 푸른 색이 나타난다. 안료를 여러번 중첩하여 물의 느낌을 만들어내는 작가의 작품은 실제 물을 바라보는 묘한 느낌을 자아낸다. 특히 낮과 밤같이 태양이 움직임에 따라 물의 색들이 다르게 표현된 작품들은 마치 현대로 소환된 인상파의 느낌을 준다. 바다를 통해 치유의 경험을 하였던 작가는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도 치유의 경험을 선사한다. 주로 물을 표현하던 이전 작업과 달리 2020년부터는 나무의 풍경을 표현하는 작업으로 변하고 있다. 여러 가지 재료와 그 표현 방법을 이해하고, 창의적으로 사용하여 작품 한점 한점 속의 나무들이 모두 다른 느낌을 준다.


written by ARTISTY, ⓒ ARTISTY Inc.
2012 성신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판화학과 졸업
2009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개인전5회
그룹전다수
코리아북아트협회 전시이사
성신판화회원

2018   2018 아시아프 선정작가
2016 스페이스 선+ 신진작가 선정
          뉴디스코 선정 최우수 작가
2015 너트 프라이즈 선정작가
2011 소마드로잉센터 6기 아카이브 등록작가 선정

2019   미술은행 작품소장
● 작업노트

나는 자연을 점, 선, 면의 기본적 조형요소로 파악하고 대상이 지닌 색과 질감을 물질화된 요소로 해석한다. 이러한 태도는 자연을 통해 변하지 않는 진리를 비추어보는 관조적 시각을 갖게 한다. 나는 이와 같이 자연의 모습을 미시적으로 관찰함으로써 존재와 인식의 근거가 되는 초월적 실재를 발견하고자 풍경 같지만 풍경이 아닌 이데아적인 물질로서 작업을 진행한다.

자연의 요소 중에 처음으로 주목한 대상은 ‘물’이었다. 물의 물성은 스스로를 몰입시키는 감정이입의 대상이다. 작은 입김에도 흔들리는 물의 표면은 인간의 연약한 내면과 닮아 보이는 듯 했다. 또한 빛에 의해 반사되어 외부세계를 담고 있는 것과 동시에 그 안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투명한 물의 모습은 내적 요소와 외적 요소가 결합된 인간의 모습 같기도 했다. 나는 이러한 물이 지닌 물질적 특성을 극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에폭시를 사용해 표현 연구를 지속해왔다. 물에서 발견한 투명한 깊이와 반사되는 표면을 화면에 드러내어 물을 넘어선 ‘어떤 물질’로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고여 있는 웅덩이에서부터 시작한 물의 연구는 바다로 확장되었으며, ‘걷다’라는 행위를 화면 안에 드러내어 시간성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나의 시선은 아래에서 앞으로 확장되었다. 시선의 변화는 나의 내적 변화가 자연스럽게 반영된 것이며, 이와 같은 시선의 이동과 확장은 표현의 대상을 ‘물’에서 ‘식물’로 이동하는 계기가 되었다.

식물에서 발견한 점, 선, 면의 조형요소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그리고 다채로운 식물들이 공존하는 모습에서 나는 다양한 형태의 인간 군상을 떠올린다. 하나하나 다른 형과 색, 질감을 가지고 있는 식물들이 각각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각자의 모습대로 살고 지는 모습에서 내가 딛고 살아가는 삶 자체를 발견했다. 마치 인간 사회와도 같은 식물의 집단적 형태와 색을 보여주기 위해 나는 아크릴 페인팅과 목판화를 응용한 기법으로 풍경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물’ 시리즈와 ‘식물’ 시리즈가 형식적으로는 큰 차이가 있지만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동일하다. 나는 물과 식물의 본질을 미시적으로 관찰하고 각각에 적합한 기법을 연구하고 표현하고자 했다. 이러한 나의 작업적 태도는 조형의 원리를 확장하기 위한 시도이다. 동시에 또 다른 자연 요소로 대상을 이동하고 확장할 수 있는 여지를 두어 자연의 본질에 닿고자 하는 과정일 수도 있다. 나는 이와 같은 작업적 과정을 통해 불안정한 현재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이상을 꿈꾼다. 불안의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 나의 작품을 통해 스스로를 사유하고 작은 위안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신효순
Acrylic on Canvas, 2021
91 x 65 cm
NOT FOR SALE
신효순
Acrylic on Canvas, 2021
91 x 65.5 cm
NOT FOR SALE
신효순
Acrylic on Wood, 2020
26 x 18 cm
NOT FOR SALE
신효순
Acrylic on Paper, 2020
31 x 34.5 cm
₩400,000
신효순
Acrylic on Paper, 2020
30 x 21 cm
₩300,000
신효순
Mixed media on Paper, 2019
19 x 13.5 cm
₩250,000
신효순
Mixed media on Paper, 2019
19 x 13.5 cm
₩250,000
신효순
Mixed media on Paper, 2018
19 x 13.5 cm
₩250,000
신효순
Watercolor on Paper, 2018
19 x 13.5 cm
₩250,000
신효순
Mixed media on Paper, 2019
14 x 13.5 cm
₩250,000
신효순
Mixed media on Paper, 2013
60 x 60 cm
₩1,000,000
신효순
Mixed media on Paper, 2013
60 x 60 cm
₩1,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