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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석영 작가의 작업에서 먹은 단순한 선이나 색의 재료가 아니라, 화면 위에서 움직임과 시간, 감각의 밀도를 발생시키는 물질로 작동한다. 화선지 위를 가로지르는 거대한 붓질은 일정한 형태를 설명하기보다, 몸의 리듬이 남긴 궤적처럼 화면을 밀고 당기며 공간을 만들어낸다. 검은 먹과 흰 여백, 번짐과 마름, 속도와 멈춤이 교차하는 과정 속에서 작품은 추상과 형상, 풍경과 인물, 내면과 외부 세계 사이를 유동적으로 오간다.
작품 속 인물과 도시적 풍경, 소용돌이치는 선들은 하나의 서사로 고정되지 않고 계속해서 흩어지고 다시 연결된다. 작가는 전통 수묵의 절제된 재료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그 안에 현대적 속도감과 불안정한 생동감, 그리고 삶을 바라보는 해학적 태도를 함께 담아낸다. 작품은 때로는 거칠고 유머러스하게, 때로는 깊고 사유적으로 확장되며, 복잡한 세계의 흐름 속에서 자신을 관찰하고 조율해 나가는 존재의 감각을 드러낸다.
written by ARTISTY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 절대로 직진은 없다. 제아무리 똑바로 가고 있다고 생각되더라도 오랜 후에 돌아보면 그 길은 우회길이었다. 그 여정에서 자신의 포지션은 매우 여러 번 전환된다. 이곳에 있었다가 다른 곳에 있게 되고 이 집단에 속했다가 저 집단으로 자연스레 건너가고 이 일을 하다가 얼떨결에 조금, 혹은 아주 다른 일을 하게도 된다.
과학자인 닐스 보어가 말편자의 효과를 믿었듯이 인간이 안심을 추구하는 것은 자신들의 운명이 결국 끝없는 의문과 탐구로 채워질 것을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재미있다, ‘안심’은 확신 아닌 탐구의 연속이고, 직진 아닌 전환의 점철이니.
In human life, there is no straight line. Even if we think we are going straight, looking back after a long time, we see that the path was a detour. On this journey, our position changes many times. We are here, and then we are there. We belong to one group, and then naturally move to another. We do one job, and then, suddenly, we end up doing something a little, or completely, different.
The scientist Niels Bohr believed that a horseshoe brings good luck. Just like him, people look for peace of mind because we unconsciously know that our life will eventually be full of endless questions and searching. It is interesting: ’peace of mind‘ is not about being sure of something, but about keeping searching. It is not about going straight, but about making many turns.
written by artist 방석영
방석영
학력
2012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 석사
2009 연세대학교 생활디자인 학사
개인전
2026 이랜드 선정작가전 ‘텔레커넥션‘, 이랜드 스페이스, 서울
2025~2026 개인전 ‘삶의 반작용들‘, 연우재, 서울
2025 '특파원 일기' 가온 갤러리, 서울
2025 ‘다시 한번, 안녕?!’, 갤러리 재재, 서울
2021 ‘방석영 씨어터’, N646 갤러리, 서울
단체전
2025 제20회 아시아 현대미술 청년작가전,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서울
2025 이랜드 문화재단 16기 작가 선정전, 답십리 아트랩, 서울
2025 ‘PAINTERS’, 가고시포 갤러리, 서울
2024 청년작가 선정 기획전 ‘우리의 순간 35개의 풍경전’, 강동아트센터, 서울
2024 ‘Beyond Border’, Cosmos gallery, New York
2024 ‘향일성 인간’, BGN갤러리, 서울
2024 아트페스타 참가, SETEC, 서울
2024 ‘Point Of View’, Cosmos Gallery, New York
2023 ‘영원한 순간들’, 갤러리 그라프, 서울
2020 ‘Fly Hlgh’ , 충무로 갤러리, 서울
2019 아트페어 ‘100인100작품전’, 현대백화점 루비홀, 서울
기타 활동
2025 이랜드 문화재단 16기 작가 선정
2024 MBN ‘화100’ 미술작가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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