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Y
마음의 지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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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ist :서성용 작가정보

  • Type :Acrylic on Etc

  • Md판위에 세라믹

  • Size :15 x 20 cm

  • Framed :NO

  • Year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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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지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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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Y Curator's Note
서성용 작가의 작품에는 밤의 시간이 일관되게 흐른다. 달빛과 어둠 속에서 떠오르는 사물과 생명은 정겹게 다가오면서도, 동시에 손에 잡히지 않는 아득한 정서를 남긴다. 이러한 분위기는 작가가 어린 시절 할머니 댁에서 자연과 밀접하게 지냈던 경험에서 비롯된 기억의 감각과 맞닿아 있다. 그는 당시의 기억을 구체적인 장면으로 재현하기보다, 남아 있는 촉감과 공기, 빛의 잔상을 점·선·면과 기본 도형의 언어로 압축하며, 무엇을 보았는지보다 어떤 감각이 남아 있는지를 드러낸다. 이러한 접근은 작가가 비유로 제시한 ‘지의류(lichen)'의 이미지와 이어진다. 지의류가 오랜 시간에 걸쳐 표면 위에 조용히 스며들어 흔적을 남기듯, 화면 속 형상과 표식들도 겹치고 침식되며 하나의 층위를 이룬다. 일부는 희미하게 떠오르고 일부는 지워지지 않는 자국처럼 남아, 시간과 기억이 표면에 축적되는 감각을 형성한다. 그래서 이 작업은 풍경을 묘사하기보다, 정겹지만 아득하고 신비로운 밤의 정서를—시간이 천천히 가라앉아 남는 상태로—관람객의 경험 안에서 환기한다.

written by ARTISTY
Artist's Note
과거 문화재 보존 업무에 종사하며 석재 문화재 표면에 서식하는 지의류와 선태류, 이끼, 각종 오염물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해왔습니다. 보존의 관점에서 그것들은 제거의 대상이었지만, 어느 순간 그 표면은 저에게 하나의 추상적 장면으로 다가왔습니다. 지의류는 더 이상 생물학적 현상이 아니라, 시간의 축적과 공존의 방식, 그리고 흔적의 층위를 드러내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지의류라는 현상과 개인적 기억의 관계를 탐구하고 그 형상과 구조를 하나의 조형 언어로 삼고자 합니다. 번짐과 증식, 침식과 축적의 과정을 화면 위에 재구성함으로써, 외부의 표면이 아닌 내면의 중심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written by artist 서성용
Artist's Information

서성용
학력
▪︎2020 /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회화과 졸업

개인전(Solo Exhibition)
▪︎2026.02 / 마음에 핀 지의류(地衣類) (갤러리카페 여백,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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