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Y
Human being
₩1,500,000
  • Artist :김경모 작가정보

  • Type :Oil on Canvas

  • Size :72.7 x 90.9 cm

  • Framed :NO

  •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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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being
₩1,500,000
ARTISTY Curator's Note
'있어빌리티"는 '있어 보인다'는 뜻과 '능력'을 뜻하는 'Ability'가 합쳐져 만들어진 신조어다. SNS상에서 연출과 설정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실제보다 부풀려 과대포장하는 능력을 뜻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실보다 훨씬 나아 보이는 자신을 연출하고 싶어 한다. 점심은 편의점에서 먹어도 커피는 멋진 카페에서 마시는 우리 현대인의 허상의 세계를 보여준다. 따라서 '있어빌리티'는 실제 있는 것과 있어 보이는 것의 사이, 즉 현실과 판타지가 만나는 지점이다. 어떤 점에서는 현대인의 정서적 허기를 채워주고 가상 현실과 판타지에 의지해 일탈적인 만족감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작가는 실제가 아닌 가짜를 진짜처럼 꾸미는 삶이 그 사람의 진정한 삶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실제를 드러내기보다 가상을 드러내는 일은 결굴 자신의 삶을 더욱 공허하고 허무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공상을 쫓는 이들을 작가는 'Wannabeless'라고 부른다. 'Wannabeless'들의 텅 빈 눈을 보면서 그 모습을 작품으로 기록했다. 이 작업을 통해 현대인들이 연출된 가격이 아닌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바라볼 수 있기를 바란다.

written by ARTISTY
Artist's Note
나는 만화를 좋아한다. 만화를 정말 많이 봤고, 지금도 보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볼 것이다. 만화를 보다 보면 자연스레 작가의 코멘트 역시 보게 되는데, 만화가들이 자신이 만들어낸 등장 캐릭터들이 어느새 자신의 통제를 벗어나는 경험을 종종 털어놓곤 한다. 원래 일회성 캐릭터였으나 너무나 많은 인기를 얻은 탓에 계속 등장시켜야 했거나, 중요한 복선이였던 캐릭터가 독자들에게 잊혀져버려 곤란했다던가 뭐 이런 류의 경험담들을 읽은 나는 그 창작물들에게 일종의 생명력을 느꼈다. 그들에게 있어 절대적 존재인 작가의 의도를 거스를 수 있는 힘을 가진 그 모습이 일종의 자의식 같아 보여서였다. 그 순간만큼은 살아 있다고 느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영화 <어벤저스> 시리즈를 보던 중 비전의 대사가 상기했던 내용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전 울트론이 아닙니다, 자비스도 아니에요. 저는 저일 뿐입니다.” 이것은 마치 자의식을 획득(했다고 느껴지는) 만화캐릭터들의 외침 같았다. 비전 수준의 AI는 아직 공상의 영역이지만, 무서운 속도의 자가학습을 통해 발전하고 있다. 수많은 개발자와 사용자가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AI는 어느새 우리에게 우리가 좋아할법한 음악, 영화, 옷, 심지어 타인의 정보까지 끊임없이 제공한다. 무지막지한 정보가 제공되는 과정에서 이루다 사태 같은 문제 역시 발생하며, 이를 예방하고 AI가 올바른 학습방향(인간에게 유익한 방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인공지능 윤리 역시 연구하고 학습시키고 있다. 나는 이런 모습이 한 명의 인간을 키워내는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다. 우리 역시 우리가 속한 커뮤니티의 도덕과 인류가 지속적으로 쌓아온 정보를 학문으로 학습하고, 그렇게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가치관을 형성한다. AI의 학습 결과 역시 가치관의 형성이지 않을까? 그렇다면, 특정 AI에게 오직 ‘나’라는 존재만을 학습시킨다면, 그 존재는 과연 어떤 존재가 될 것인가? 그 존재는 본질적으로 나와 같지는 않을까? 본 작업은 이런 망상에서 출발한다. 버추얼 모델 AI로 상정한 하나의 캐릭터를 ‘그리는 나’가 원하는 화면 속에 계속 등장시켜 그 이미지의 개수가 늘어날 때, 그 이미지들을 보는 관객은 ‘그리는 나’를 읽어낼 수 있을지, 혹은 그려진 캐릭터에게 관객이 스스로 특정한 내러티브를 형성할지에 대한 궁금증을 본 작업을 통해 실험해보고자 한다. 그려진 환영의 존재는, 내가 될 수 있을까? 아니면 완전히 다른 무언가가 될까? 지금의 나는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자의식을 획득하려는 존재는 그것을 꿈꿀까? 그것 역시 지금은 알 수가 없다. 단지 시도해 볼 뿐이다.

written by artist 김경모
Artist's Information

김경모
개인전

To you after so many years / 향유갤러리 / 2021
Love through  / 누벨백미술관 / 2020
무민의 초상 / 우진문화공간 / 2020

단체전
 
확산, Diffusion / 팔복예술공장 / 2021
제 12회 모던칼라 후원전 / 교동미술관 / 2021
지지지지지지지지금 / 폭스바겐 지이오하우스 전주전시장 / 2020
제 1회 전주 독립예술제 / 전주 서노송동 일대 / 2020
방법이 없다 / 광주 미로센터, 광주 야크갤러리 / 2019
업데이트 -> 업데이트 / T world 전주지점 청년갤러리 / 2019
2019 창원아시아 청년미술제 쌀롱전 / 성산아트홀 / 2019
무민기획 / 물결서사 / 2019
28회 우진 신예작가 초대전 / 우진문화공간 / 2019
지워진 초상 / 얼킨갤러리 / 2018
My fantasia / 용산 CGV / 2017
기획전 ‘B’ / 전주 아트원갤러리 / 2017
감히 전주 / 전주 차라리 언더바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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