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과 의식 속을 넘나드는 수많은 생각 속에선 항상 복잡한 마음이 자리잡고 있다. 그 이유는 서로 상반되는 감정인 양가감정이 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감정들을 구분짓는 경계는 무엇일까? 그 경계는 존재하고 있는 것인가? 존재한다면 어디에 있는 것인가? 경계란 어떠한 기준에 의하여 분간되는 한계를 말한다. 기준이라는 것은 모호하고 규정짓기 어렵다. 다수의 동의에 의해 기준 과 경계가 만들어지는가? 내가 그것을 부정한다면 나에게서 비롯된 경계는 내가 만든 것이 아닐까.
written by artist 박채은
2020 ASYAA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