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는 드로잉적 화면 기법을 통해 무의식과 의식 속에 자리 잡은 인간의 양가감정에 대해 고민한다. 인간의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그 안에서 삶의 방향은 사회 외부의 압력과 그에 대한 자신의 판단 기준의 결합으로 결정된다. 작가는 이러한 구조 안에서 스스로의 모순된 지점과 본질에 대해 고민하고 작품을 제작한다. 무의식적으로 이어진 짧은 선들의 형태는 무언가의 형상을 띄고 있지만 그 정체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화면을 가득 채운 선들의 결과물은 원형에 가깝고 일정한 형태를 띄고 있다. 부분적인 화면 구성은 작가의 무의식이라면 화면의 전체적 결과물은 작가의 의식적 영역이 선택적으로 종결을 지었다고 할 수 있다. 작가는 고민과 선택의 순간은 늘 존재하며 그 결과는 오롯이 스스로 책임져야 함을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 한다.
written by ARTISTY, ⓒ ARTISTY Inc.
2020 ASYAAF
나의 기억과 경험을 즉흥적으로 종이 위에 그려낸다. 나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그림은 하나의 언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