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진 작가는 어둠 속의 창문을 통해 비추는 빛을 그리며, 그 빛이 창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상상하게 한다. 그녀는 홀로 켜진 창과 그 주변 구조물들 속에서 느껴지는 고독과 거리감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탐구한다. 그녀의 작품은 빛의 따뜻함을 타인에 대한 관심으로 해석하며, 상상 속의 내부와 공동체의 연대감을 강조한다. 그녀는 이러한 상상력으로 사회와의 연결을 회복하고, 관람자들에게 내면의 평온함과 소속감을 되새기게 한다.
written by ARTISTY
산책을 제한받고 거리를 제한받는 사람들은 방 안에서 혼자 숨을 죽이며 살아간다. 우리는 같은 것을 봐도 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예전보다 더욱 예민하게 주변 상황에 반응한다. 내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공간에 속해 있을 때는 다시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오지만,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생각하면 다시 예민해진다. 그렇게 따지면 집은 내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유일한 공간일 수도 있지 않을까? 다시 예전의 평온함을 간직할 수 있는 공간이 집이 아닐까? 멀리서 보는 자연재해를 두려워하면서도 관망하게 되는 것처럼 우리는 안전하다고 느끼는 공간에 속하면 다시 차분히 주변을 돌아볼 수 있게 된다. 그러면서 예민하게 뻗었던 가시를 집어넣고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이다.
코로나 시대, 미디어에 의존하고 서로 거리를 두고 살아가지만 다른 사람을 궁금해하는 내 모습이 카메라를 무한대로 확장해서 찍는 노이즈와 닮았다. 그래서 물감을 뿌리고 붓을 뭉개고, 점을 찍듯이 화면을 표현했다.
빛에서 오는 따뜻함을 내가 남들에게 보내는 관심이라고 생각했다. 오롯이 타자로서 마음대로 내부를 상상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나의 일상과 비슷하면서 다를 것이고, 나는 그 안을 상상하면서 공동체 안에 속해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소속감이 나를 사회에 다시 어울리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written by artist 이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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