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 자라기를 동물원의 우리 속에서 자란 것들은, 자신을 옭아매던 우리가 사라지면 자유를 느끼는 것이 아닌 공허함과 불안감을 느낀다. 우리 속의 세상 밖은 두렵고 위험하기에, 우리(we)는 서로가 서로를 옭아매고 갉아먹지만 너와 내가 더 이상 우리가 되지 않게 되었을 때 공허함을 두려워하고 자유를 두려워한다. 나를 자유롭지 못하게 만든 보이지 않는 족쇄는 네가 아닌 자유 의지로 걸어 맨 것이라며 스스로를 속이고 우리는 우리 속의 불안감 안에 안정감을 만들어 위로 받고 안주한다. 우리 밖의 세상은 나를 불안하게 만들고, 나는 오늘도 우리가 만든 세상 속에서 그렇게 살아간다.
written by artist 김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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