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2024   SHHER / 갤러리빈치
2022   논픽션 / 포레리움
             Home Building / 구구갤러리
            From a far / NTL Gallery
2020   하찮음에 대한 응시 / H Contemporary gallery
2019   K-painting 5기 선정작가 초대전 / 윤승갤러리
            하찮음에 대한 응시 / 갤러리 도스
 
단체전
 
2024   artBnB / 서리풀 청년아트갤러리, 관천로문화플랫폼 S1472
 
2023   인사동 활성화를 위한 신진작가 기획전 / 바이올렛 갤러리
             MIDIUM IS M SSAGE(미디어는 마사지다) / 꼴라보하우스 문래 
            JUMP / 구구갤러리
2022   2023 새해 선물전 / 비움갤러리
          RE-Dynamic / 갤러리호호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 / 서울교육대학교 샘 미술관
         동시다발 전 / 갤러리 모스 , 갤러리 초연, 프로젝트 스페이스 가제
         페이퍼 컴퍼니 / 빌라해밀톤
         남는 벽 빌려드립니다 / 상히읗
         영 9전 / 구구갤러리
2021   PASSAGE / 갤러리호호
        제12회 겸재 내일의 작가 수상자 展 / 겸재정선미술rhks
        마중물 아트마켓 2021 / 김리아 갤러리
        CONTACT / 차화정 프로젝트 , 메타버스 아트플랫폼 ‘믐’ VR 갤러리
        
 
선정
2021 제12회 겸재 내일의 작가
 
기타
2024 드라마 ‘멜로무비’ 작품협찬
2022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 작품협찬
           드라마 ‘빅마우스’ 작품협찬
           영화 ‘보고타’ 작품협찬

삶은 모호하고 불확실하다.
내가 놓여 있는 ‘바로 지금’은 마치 눈앞의 것이 초점이 맞지 않을 만큼 가까워서 보고 있어도 분명하게 볼 수 없는 상태 같다는 생각이 든다. 미래가 멀리 있기 때문에 볼 수 없는 것이라면 현재는 코앞에 있음에도 어쩐지 희미하다.
끊임없는 속도와 복잡성 때문에 자극적인 환경은 미래를 향한 목표와 계획에만 치우치기 쉬워서 현재를 분명하게 인식하기 어렵게 느껴진다. 오늘을 대면 하는 것은 이 같은 선상에 놓이기가 반복되는 일인 것 같다.
희미한 곳에서는 인내와 집중이 필요하다. 고도로 자극적인 외부에서 벗어나 물질과 정신, 외부와 내부, 자극과 평화의 균형을 맞추면서 보다 완만하고 안정된 상태를 영위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이러한 의지를 물성으로 치환하여 작품을 통해 발현하며  
평면의 속성 중 하나인 순수성과 단순성에 기초한 최소한의 구조로 강조 하였다.
과하지 않고 복잡하지 않은 상태를 유지하며 소용없는 잡음을 배제 하기 위한 노력은 나의 체질을 따라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다. 반복되는 하루 위에 사심 없는 행위를 얹는다. 투명함과 불투명함의 중간 지점과 그 위에 놓인 형상은 굉장히 일 차원 적이면서 분명하게 내가 감지하는 현재와 추구하는 바를 표상하는 듯하다. 작업을 하는 과정 가운데서 빗나갈 수도 있는 결과를 앞두고 인생의 우연과 필연의 교차를 압축적으로 경험한다.
단순함을 따르는 것은 복잡한 세계에서 놓치기 쉬운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여정이다. 이 여정은 내적 평온과 풍요로움을 찾아가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자연스럽게 인생에서 향해야 할 방향을 상기시킨다. 특이점 없는 일상에서 경험하는 간소한 순간들에서도 아름다움은 비롯되며 이것은 미세하지만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기기도 한다. 작은 즐거움과 순간들이 곧 행복의 조각이 되고 보다 풍부하고 의미 있는 삶을 제공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