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Y
비좁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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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ist :고은영 작가정보

  • Type :Mixed media on Fabric

  • Size :24.3 x 33.3 cm

  • Framed :NO

  • Year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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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좁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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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Y Curator's Note
고은영 작가는 '자수'라는 전통적인 매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정물과 풍경을 주요 주제로 삼아 작업한다. 그녀의 작품은 단일한 대상을 정교하게 수놓는 방식에 머물지 않고, 마치 장면을 캡처하듯 화면을 구성하기 때문에 유화나 아크릴화를 연상시키는 회화적 일루전을 만들어낸다. 책상 위의 일상적인 풍경이나 산이 보이는 장면은 특히 강한 회화성을 드러내며, 때로는 반 고흐나 마티스의 색채와 구도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고은영의 자수는 단순한 회화의 모방이 아니라, 바늘과 실이 만들어내는 고유의 질감과 반복적 행위가 축적한 시간성을 통해 독창적인 서사를 완성한다. 회화와 공예의 경계를 허무는 작가의 작업은 자수를 새로운 시각 예술의 언어로 확장시키며, 익숙한 매체 속에서 낯설고도 신선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written by ARTISTY
Artist's Note
-천에 면 실 -나무 틀에 천을 감싼 후 수놓음. 저는 사진을 보면서 소재를 얻곤 하는데 이 작품도 한 사진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책상 너비에 딱 맞는 공간에 위로는 책이 마구 꽂혀 있고 스탠드가 책상 위가 아니라 꽂혀 있는 책들을 향하고 있는 사진을 보았을 때, '저 스탠드는 책을 읽기보다는 찾기 위해 저기에 있는 것 같네!'하며 사진을 더 찬찬히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초록색 벽과 빨간 스탠드가 만들어내는 강렬한 대비, 그리고 그 강렬함을 더욱 배가시키는 꽃병의 각양각색의 꽃들은 한눈에 보기에도 너무나 화려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제 마음에 들었던 것은 비좁은 공간에 온갖 것들을 (여기서는 책들을) 몰아넣고 책상을 밀어 넣어서 그곳을 의미 있는, 쓸모가 있는 작은 서재처럼 만들어 놓은 어떤 사람의 아이디어였습니다. 거기에는 그 사람의 생각과 그 사람이 은연 중에 불어 넣은 자신의 취향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처음 저의 스케치에는 왼쪽으로는 책장, 오른쪽으로는 노란 벽까지 밖에 그려져 있지 않았는데, 수를 놓다 보니 크기를 더 확장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로 너비를 넓히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벽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어떤 공간이 추가되어 추상적인 면이 조금 가미되었습니다. 화면 전체에서 흩날리고 있는 꽃들은 밑그림에는 없던 즉흥적인 시도였지만 나중에는 작품의 분위기를 지배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안내 및 유의사항 -작품을 유리로 덮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의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빛깔과 질감을 여과 없이 생생하게 감상해보세요. -뒷면에는 수놓은 흔적인 얽히고설킨 실들이 드러나 있습니다. -수놓인 실은 팽팽하게 당겨진 힘으로 예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나무 틀에서 천을 뜯어내지 마세요! -뾰족한 물건에 실이 걸리거나 액체류가 스미는 등의 훼손에 주의하세요. -작품의 좀 더 다양한 모습을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저의 홈페이지(https://koeunyoung.wordpress.com/)를 방문해주세요.

written by artist 고은영
Artist's Information

고은영
성신여자대학교 문학사, 경제학사

2016년 가을 무렵 자수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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