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late명조 작가는 자연에서 삶을 관찰한다. 그가 표현하는 숲과 나무의 이미지는 인간을 비유한다. 언뜻 평범해 보이는 자연 풍경을 묘사한 작품은 마치 시의 한구절을 인용한 듯한 제목과 만나며 새로운 시각적 재미를 주는 그림으로 재탄생 된다. 뿌리채 뽑혀 있는 나무는 죽은 듯하지만 강한 생명력으로 살아 있음을 외치고, 사방으로 흩어져 나가는 곤충들은 서로 자기의 목표로 나아간다. 푸르름을 자랑하는 숲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에 대한 헌사이다.
Translate발그레 붉게 물든 흙은 출산을 앞둔 산모가 되어 생을 잉태하기 위한 성스러운 기다림 끝에 마침내 움츠러 있던 노란 연둣빛 싹들은 대지 위에 물결처럼 사방으로 퍼졌다. 메말라있던 땅은 곧 생으로 가득 찼고 눈 뜬 그들은 축제를 벌이며 자신들의 빛과 향과 젊음을 뽐낸다. 앳된 시절의 끝을 알리는 바람과 함께 꽃잎을 떨구며 피날레 무대를 장식할 무지갯빛 퍼레이드를 펼친다. 종착지 없는 시간처럼 언제나 그곳에 머무를 것만 같던 청년은 되돌아볼 틈도 없이 시간이 자신을 앗아가는 줄도 모르고 육체를 소비하기 바쁘다. 그가 변해가던 자신 모습을 알아차렸을 땐, 퇴색되어가는 작은 젊음은 희미한 빛을 지니고는 있지만 점점 검붉은 모습을 하며 제 어머니와 닮아간다. 육체는 점점 더 뻣뻣해지며 빛을 잃어가 마음처럼 유연하게 움직일 힘조차 빼앗기지만, 슬퍼할 필요는 없다. 너는 결국 너로 다시 태어날 거고 네가 바라컨 대로 어머니 품으로 다시 돌아가 생으로 움틀 것이기에.
Solo Exhibition
2019.11 숲의 정령 _ 예술집,서울
2019.05 천문학적인 당신 : 그 무엇도 당신과 바꿀 수 없어요 _ 갤러리 라메르, 서울
Group Exhibition
2019.09 독서전 _ 에코락 갤러리, 서울
2017.05 밀키웨이 전 _ 갤러리 다온, 서울
2016.12 미래를 보다 _ 포은아트 갤러리, 용인
2015.05 ‘Let’s Hang Whatever You Can Carry’ _ 스페이스 오뉴월, 서울
2014.05 O’New Wall MayFEST 2014, 스페이스오뉴월, 서울
2014.01 락스타전 _ 상수 무대륙, 서울
프로젝트
2018.07 아트서울! 기부투게더 <소소한 기부 문화예술 프로젝트>_ 서울 문화재단
작품소장
용인대학교 기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