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Y
저녁 하늘과 하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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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ist :고은영 작가정보

  • Type :Mixed media on Fabric

  • Size :18.5 x 18.5 cm

  • Framed :YES

  • Year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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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하늘과 하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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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Y Curator's Note
고은영 작가는 '자수'라는 전통적인 매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정물과 풍경을 주요 주제로 삼아 작업한다. 그녀의 작품은 단일한 대상을 정교하게 수놓는 방식에 머물지 않고, 마치 장면을 캡처하듯 화면을 구성하기 때문에 유화나 아크릴화를 연상시키는 회화적 일루전을 만들어낸다. 책상 위의 일상적인 풍경이나 산이 보이는 장면은 특히 강한 회화성을 드러내며, 때로는 반 고흐나 마티스의 색채와 구도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고은영의 자수는 단순한 회화의 모방이 아니라, 바늘과 실이 만들어내는 고유의 질감과 반복적 행위가 축적한 시간성을 통해 독창적인 서사를 완성한다. 회화와 공예의 경계를 허무는 작가의 작업은 자수를 새로운 시각 예술의 언어로 확장시키며, 익숙한 매체 속에서 낯설고도 신선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written by ARTISTY
Artist's Note
-면 천에 면 실 -프레임: 너도밤나무 수틀 사진으로 보게 된 이곳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한 휴양지입니다. 오붓하게 놓여 있는 두 의자와 입구까지 안내하는 점점이 놓인 돌들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들은 곧은 선을 가진 이 새하얀 집의 일부였습니다. 하지만 만약 사진이 찍힌 시간대가 밝은 아침이거나 깜깜한 밤이었다면 저는 이곳을 수놓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사진에 찍힌 하늘에는 옅게 노을이 지고 있었는데, 그 노을이 층층이 나뉘어진 구름에 저마다 다른 빛깔을 부여하고 있었고 집이 가진 모든 요소들 주위로 노랗고 따뜻한 초저녁의 분위기를 감돌게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저는 이 장면을 수놓기 위해 사진에서 본 것보다 더 뚜렷하게 하늘에 구분선들을 그었습니다. 이 작품은 천에 실을 수놓은 자수작품입니다. 프레임은 수를 놓을 때 끼운 수틀을 그대로 둔 것입니다. Instagram: koeunyoung__ Email: eunyoungembroidery@gmail.com

written by artist 고은영
Artist's Information

고은영
성신여자대학교 문학사, 경제학사

2016년 가을 무렵 자수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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