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패총 발굴조사 현장을 방문했다. 좁은 지층 단면 속에는 수천 년에 걸친 삶의 흔적이 층층이 쌓여 있었다. 가장 오래된 흙층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간은 사라지지 않고 축적되어 있었다. 이 그림은 그 경험에서 출발했다. 나의 삶 또한 하나의 패총이다. 각 지층에는 그 시절 나를 만들었던 기억과 사건들이 유물처럼 묻혀 있다. 그리고 그 모든 시간 위에, 모든 가능성을 가진 한 그루의 나무가 서 있다.
written by artist 문성은
2025~현재 • 가락워크아트스튜디오 운영 • 회화 작품 및 예술 콘텐츠 창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