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Y
유칼립투스-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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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ist :고은영 작가정보

  • Type :Mixed media on Fabric

  • Size :12.5 x 12.5 cm

  • Framed :YES

  • Year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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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칼립투스-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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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Y Curator's Note
고은영 작가는 '자수'라는 전통적인 매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정물과 풍경을 주요 주제로 삼아 작업한다. 그녀의 작품은 단일한 대상을 정교하게 수놓는 방식에 머물지 않고, 마치 장면을 캡처하듯 화면을 구성하기 때문에 유화나 아크릴화를 연상시키는 회화적 일루전을 만들어낸다. 책상 위의 일상적인 풍경이나 산이 보이는 장면은 특히 강한 회화성을 드러내며, 때로는 반 고흐나 마티스의 색채와 구도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고은영의 자수는 단순한 회화의 모방이 아니라, 바늘과 실이 만들어내는 고유의 질감과 반복적 행위가 축적한 시간성을 통해 독창적인 서사를 완성한다. 회화와 공예의 경계를 허무는 작가의 작업은 자수를 새로운 시각 예술의 언어로 확장시키며, 익숙한 매체 속에서 낯설고도 신선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written by ARTISTY
Artist's Note
-면 천에 면 실 -프레임: 너도밤나무 수틀 식물이 살아있다는 것을 어디서 느껴야 할까요? 제 책상 위에 식물이 올려진 뒤로 이것은 제게 중요한 질문이 되었습니다. 그냥 때가 되면 물을 주는 것이 아니라 정말 애착을 갖고 같은 공간에서 함께 지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가끔씩 잎이 갑자기 커져 있거나 꽃이 피어오르기 시작한 것을 보게 되지, 잎이 커지는 과정이나 꽃이 피는 과정 자체를 보지는 못합니다. 끊임없이 눈을 깜빡거리고 손가락을 움직이고 자세를 바꾸는, 나풀거리는 생동감을 가진 인간이 일주일 전과 똑같은 자세로 서있는 식물을 보고 애착을 갖기란 그래서 어려운 일이 아닐까요? 하지만 어느 날 아침, 저는 어느 잔가지가 많은 식물이 대부분의 가지를 모두 창문 쪽으로 모아 뻗고 가지 끝을 약간 세우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모습에서 저는 사람의 것과 같은 어떤 의도성과 힘의 작용을 느꼈는데 그것은 이를 테면 맑은 날 난간에 기대 서서 머리를 약간 뒤로 젖히는 행동과도 비슷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제가 식물에게서 그토록 보길 원했던, 사람의 의지 같은 생동감의 증거였습니다.

written by artist 고은영
Artist's Information

고은영
성신여자대학교 문학사, 경제학사

2016년 가을 무렵 자수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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