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Y
이찬희
ARTISTY Certified Artist
127
likes
23
artworks
1
sold
LEE CHANHEE 작가는 점을 사용해 세상을 그리며, 색채와 감각의 본질에 대해 깊이 탐구하는 예술가다. 그는 빌딩과 도시뿐만 아니라, 현재는 마주치는 사람들의 외면을 관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관찰을 바탕으로 가상의 인물을 창조하고, 그들에게 고유한 역사를 부여하여 호감과 이해를 불러일으킨다. 그의 작품에서는 추론된 감정과 분위기를 전달하며, 점을 사용해 노이즈를 연상시키는 흐릿한 시각적 형태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두루뭉실한 형태들은 관람자가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혼합하여 해석할 수 있도록 돕는 흐릿한 가이드라인 역할을 한다. 이찬희 작가는 관람자들이 자신의 작품을 통해 색채와 감각의 본질을 새롭게 인식하고, 보다 깊은 예술적 경험을 하길 바란다.


written by ARTISTY, ⓒ ARTISTY Inc.
                
b. 1995

개인전 2024. 9. <한 점의, 사색으로부터>, 얼쓰갤러리카페 2024. 4. <포개져살아갑니다>, 두실 갤러리 2024. 3. <모두 같은 점이야>, 부평 밀레갤러리 2023. 2. <일상의 점으로부터 행복을>, 오재미동 갤러리 2023. 1. <점점, 점>, 이즈 갤러리 단체전 2025.12. , 유현미술관세종 2025.10. <연결의 스펙트럼>, 151갤러리 2024. 9. <모든 배는 파도를 넘어서 간다>, 스페이스 원지 2024. 8. <청년zip중:CONNECT 전>, 돈의문박물관마을 2024. 3. , 아트리움 모리 2023. 12. 도시 영등포, LES601 선유 2023. 10. <빛이 나는 순간> 2인전, 아트컨티뉴 대전지점 2023. 9. <관찰부터 태도까지>, 문화공간 정담 2023. 8. <도시산책자>, 헤이리마을 큐아트센터 2022. 9. , 구로 청년이룸 아트스페이스 2022. 9. <서리풀 대상전>, 특선 수상, 서리풀 갤러리 2021. 12. <이랜드아트로 12월 단체전>, 가산이랜드월드 가산스페이스 2021. 11. <아트프라이즈 강남>, 논현동 가구거리 2021. 8. <빛이 들어올 때>, 안산문화예술의전당 2020. 8. <청춘페이지>, 성수동 카페 에롤파 2020. 5. <청춘페이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오늘날 우리는 모든 것이 생략되고 빠르게 흘러가는 ‘효율의 시대’를 살고 있다. AI가 순식간에 이미지를 생성하고 정교한 결과물이 단숨에 도출되는 환경 속에서, 나는 역설적으로 무수한 점을 하나하나 낱낱이 찍어 완성하는 ‘느림’의 방식을 채택했다. 점묘는 단순히 형상을 만드는 행위를 넘어, “빨리!”만을 추구하는 속도에 밀려 우리가 놓치고 있는 본질적인 가치들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해주는 수행인 셈이다. 나의 작업은 아크릴로 채워진 바탕 위에 공업용 페인트마커를 사용하여 점을 쌓아 올리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이때 화면을 구성하는 모든 점은 의도적으로 일정한 크기를 유지한다. 이는 기술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병치혼합을 구현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나의 가치관이 투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제각각의 크기를 뽐내는 점 대신 동일한 크기의 점들을 고수하는 것은, 개인의 도드라진 개성보다 ‘공동의 목표’를 위해 서로를 받쳐주는 연대의 태도를 상징한다. 특정한 점이 주인공이 되지 않고 모든 점이 평등하게 모여 하나의 색채를 완성할 때, 화면은 비로소 깊은 입체감을 얻고, 하나의 면으로 인정 받는다. 이러한 점의 속성은 최근 작업의 중심 소재인 ‘돌탑’과 긴밀하게 연결된다. 과거 도시 풍경을 그릴 때 느꼈던 메시지의 파편화를 극복하고자 주목하게 된 돌탑은, 그 자체로 ‘상호 지지’의 완벽한 구조물이다. 산길 위 이름 모를 이들이 쌓아 올린 돌탑에는 유난히 모나거나 질서를 해치는 돌이 없다. 누군가 먼저 두고 간 돌이 기꺼이 받침대가 되어주었기에 다음 사람의 염원이 그 위에 안착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화면 전체를 한꺼번에 채우지 않고, 실제 탑을 쌓듯 돌 하나하나를 하단에서부터(혹은 상단에서부터) 순차적으로 완성해 나간다. 돌 하나마다 약 10가지 색상의 점들을 층층이 쌓아 올리는 이 방식은, 각자의 바람이 서로의 무게를 견디며 하나의 형상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시각화했다. 내가 통제하는 이 정돈된 점들의 배열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이상적인 공존’에 대한 제안이기도 하다. 타인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면서도 서로를 배려하는 사회적 약속처럼, 화면 속 점들은 정해진 간격과 호흡 속에서 조화를 이룬다. 결국 나의 작업은 점이라는 최소 단위를 통해 혼자서는 존재할 수 없는 세상의 구조를 증명하려는 시도이다. 의식하지 않았더라도 나의 돌은 타인의 돌 위에 놓이고, 또 다른 누군가는 나의 돌 위에서 삶의 무게를 지탱한다. 이처럼 서로 기대어 서 있는 돌탑의 형상은 각자의 바람이 모여 비로소 단단해지는 우리 사회의 모습과 닮아 있다. 나는 이 무심하고도 따뜻한 손길들의 반복을 통해, 보이지 않는 연결이 주는 위로와 지지의 가치를 전하고자 한다.
이찬희
Paint Marker on Wood, 2023
72.7 x 60.6 cm
₩700,000
이찬희
Paint Marker on Wood, 2023
116.8 x 72.7 cm
₩1,500,000
이찬희
Paint Marker on Wood, 2023
116.8 x 72.7 cm
₩1,500,000
이찬희
Paint Marker on Wood, 2022
224.2 x 145.5 cm
₩5,000,000
이찬희
Paint Marker on Wood, 2021
160.6 x 100.0 cm
NOT FOR SALE
이찬희
Paint Marker on Canvas, 2020
112.1 x 145.5 cm
₩2,000,000
이찬희
Paint Marker on Canvas, 2019
60.6 x 72.7 cm
NOT FOR SALE
이찬희
Paint Marker on Paper, 2018
14.0 x 18.7 cm
NOT FOR SALE
이찬희
Paint Marker on Wood, 2020
90.9 x 72.7 cm
NOT FOR SALE
이찬희
Paint Marker on Canvas, 2018
89.4 x 145.5 cm
NOT FOR SALE
이찬희
Mixed media on Canvas, 2019
97.0 x 130.3 cm
SOLD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