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Y
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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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late지현정 작가의 작업은 감정이 감지되고 몸에 남아 관계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눈은 보이지 않는 기류를 감지하는 출발점이 되고, 살결은 그 감각이 머물며 흔적을 남기는 장소가 되며, 실은 몸에 각인된 감정을 다른 존재와 공간으로 이어간다. 작품 속 눈이 얼굴을 벗어나 나무와 꽃, 구름 사이에 등장하는 것은 시선이 한 인물에게만 속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바라보는 자와 바라보이는 대상의 위치는 끊임없이 뒤바뀌고, 인물의 내면과 외부의 풍경 역시 서로 스며든다. 붉어진 피부와 눈물, 드러난 신체는 감정을 직접 설명하기보다, 보이지 않던 감각이 몸을 통해 가시적인 흔적으로 전환되는 순간을 드러낸다. 인물과 공간을 감싸며 이어지는 땋은 머리와 실은 이러한 감각을 관계의 차원으로 확장한다. 서로를 잇는 동시에 몸을 감싸고 경계를 만드는 이 형태들은 관계가 지닌 위로와 긴장을 함께 품는다. 반복되는 땋은 선과 식물의 잎맥, 물결과 구름의 곡선은 서로 다른 장면을 하나의 리듬으로 엮으며, 기억이 직선적으로 쌓이기보다 겹치고 되돌아오며 형성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작가에게 감각은 개인 안에 고립된 영역이 아니라 시선과 감정, 관계를 통해 바깥으로 확장되는 장소다. 관람자는 그 연결을 따라가며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과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선이 맞닿는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written by ARTISTY, ⓒ ARTISTY Inc.
                
Translateb. 1992

개인전 2025 “THREAD: Bounded by Fate”, 케이리즈 갤러리, 서울 2023 “Awakened Memory”, 맨션나인, 서울 “Fairytale Dreams”, Gallery Ascend, 홍콩 2022 “Bottomless”, 맨션나인, 서울 2021 “Piece of Memory”, 맨션나인, 서울 “모든 지각은 이미 기억이다”, 갤러리도스, 서울 2020 “마음의 방”, 정동1928 아트센터, 서울 ​ 단체전 2026 “Lapodium”, 로하갤러리, 서울 2025 “Imvitation”, 더샵갤러리, 서울 “Reflected Hues: Japan-Korea-Taiwan Contemporary Art”, Cloud Gallery, 타이페이, 대만 “Lapodium”, 로하갤러리, 서울 2024 “파리2024 패럴림픽 기념 한-불 특별 교류전”, 케이리즈 갤러리, 서울 “Collector’s Salon”, Market AP, 현대백화점 판교, 경기도 “파리2024 패럴림픽 기념 한-불 특별 교류전”, Sabine Bayasli Gallery, 파리, 프랑스 “ColourFull”, 페닌슐라 호텔, 베이징, 중국 “Crossline: 지현정 & 이준호 2인전”, 맨션나인, 서울 “Flow”, 맨션나인, 서울 외 다수
Translate작가노트 <시선,살결,실> “시선(eye), 살결(flesh), 실(thread)" 은 보이지 않는 감각이 인식되고, 몸에 각인되며, 관계로 확장되는 과정을 탐구한다. “시선”은 외부와 내부를 가로지르며 작동하는 감각의 시작점이다. 그것은 단순히 바라보는 기관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상태를 감지하고 축적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시선은 대상의 표면에 머무르지 않고 내면으로 스며들며, 감정이 형성되는 지점으로 확장된다. “살결”은 그러한 감각이 실제로 닿고 머무는 표면이다. 붉게 물든 피부, 번지는 흔적, 흐르는 눈물은 감정이 추상적인 상태에 머무르지 않고 신체를 통해 경험되고 각인된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몸은 감정을 담는 단순한 형태가 아니라, 그것이 스쳐 지나가고 남겨지는 장소로 존재한다. “실”은 이러한 감각과 감정을 서로 연결하는 구조로 작동한다. 땋은 머리와 실의 형태로 나타나는 선들은 인물과 인물, 존재와 공간을 유기적으로 잇고, 쉽게 인식되지 않는 관계와 흐름을 가시화한다. 이 연결은 명확히 설명되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다. 화면은 특정한 서사를 전달하기보다 서로 다른 감각의 층위가 공존하는 환경으로 구성된다. 밤과 낮, 내부와 외부, 현실과 비현실은 분리되지 않은 채 서로 겹쳐지고, 감정은 하나의 방향으로 흐르기보다 중첩되고 확장된다. 그 감각들은 공간 속을 이동하며 서로를 스치고 얽히고 이어지며, 하나의 감각적 흐름으로 남는다.
지현정
Gouache on Korean paper, 2023
22 x 27.3 cm
₩500,000
지현정
Mixed media on Wood, 2025
65 x 53 cm
NOT FOR SALE
지현정
Mixed media on Wood, 2025
60.6 x 72.7 cm
NOT FOR SALE
지현정
Mixed media on Wood, 2025
65 x 53 cm
NOT FOR SALE
지현정
Mixed media on Wood, 2025
90.9 x 72.7 cm
NOT FOR SALE
지현정
Mixed media on Wood, 2025
91 x 117 cm
NOT FOR SALE
지현정
Mixed media on Wood, 2026
38 x 45.5 cm
NOT FOR SALE
지현정
Mixed media on Wood, 2026
38 x 45.5 cm
NOT FOR SALE
지현정
Mixed media on Wood, 2026
38 x 45.5 cm
NOT FOR SALE
지현정
Mixed media on Wood, 2026
38 x 45.5 cm
NOT FOR SALE
지현정
Mixed media on Wood, 2026
38 x 45.5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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