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Y
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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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휘 작가는 여성의 생애 주기와 물의 움직임을 통해 사회적 역할과 정체성의 연속적인 변화를 탐구한다. 그녀의 작품은 여성이 성장, 월경, 임신, 출산, 완경을 경험하며 부여받는 사회적 신체성이 어떻게 분열되고 재조합되는지를 묘사한다. 파도가 서로 충돌하고 합쳐지는 모습처럼, 그녀는 이러한 변화의 과정을 아름답게 그려내며, 생물학적이고도 해방감 넘치는 신체의 형상을 구현한다.

최근에는 토테미즘(Totemism)의 이미지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어, 천이나 끈을 자연물에 묶는 이미지 작업을 통해 자연과의 영적 소통을 탐구한다. 그녀의 작품은 과학적 이해와 신비로움 사이를 오가며, 자연을 경험하고 이해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한다.


written by ARTISTY, ⓒ ARTISTY Inc.
개인전

2022. 오솔 갤러리- 동백꽃 지던 날, 눈은 녹아 강이 되었다.
 2021. CICA미술관- 관계, 인물과 감정만이 남아 
2020. 마롱 아트스페이스-관계, 정체되어버린 시간속에서 
2017. B커뮤니케이션- 관계, 그들과 나의 이야기

그룹전
2023. 충무로 갤러리-FLY HIGH
2022. 앤드 뉴 갤러리 - New Artists
2021. 남산 갤러리-Challenging Artist
2021. 고양 아람누리 갤러리 - Project B Side
2020. AK갤러리 - LOVE&RESPECT 전
2020. 예술공간 세이- MAYFLY전
2017. 대구 B커뮤니케이션- 오리리아트전
2017. 대구 학생문화센터 - 두드림전
2016. 대구 예술 발전소- 대구권 미술대학 연합전
2016. 대구 B.B책방- 오리리아트전
물과 신체에대해 고민할 때 나를 매료시킨 이야기는 어머니신에 관한 것이었다. 초기 인류 문명에서는 공통적으로 모신을 숭배하였고, 그 모습은 인간과 자연 혹은 짐승이 결합된 혼종의 형태로 전해진다. 이 숭배의 대상이었던 모신은 남신 중심의 신앙이 자리 잡으면서 남신의 정당성을 강화하기 위해 괴물로 묘사되었다. 나는 온전한 신체를 가지고 남신에게 종속되어 살아가는 여신보다, 괴물 되기를 선택한 모신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내 어머니는 경증 장애를 가지고 계셨고, 그로 인해 딸인 내가 사회에서 이상적으로 여겨지는 예쁘고 순결한 모습이기를 바라셨다. 어머니에게 반하고 싶은 마음 한편 자연스럽게 수용된 순결에 대한 가치관, 그리고 커가면서 겪게 되는 사회적 신체성들이 합쳐져 내 신체성은 이상야릇한 모습을 하고 있다. 어떠한 정형화된 틀이 있다고 한다면 나는 그에 순응하는 존재가 아닌 (어머니신의 신화에서처럼) 괴물이 되기를 원한다. 괴물은 사회로부터 주변화되어 있지만 온전하지 못한 자신을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특별한 존재다. 그는 관습을 깨뜨리는 저항적인 존재이면서도 우아하고 정형화된 신체의 틀에서 벗어나 있지만 유혹적이다. 

1960년대 여성 해방 운동 이후, 여성의 신체성은 자의 혹은 타의에 의해 마구 분열되었고, 이제 여성이라는 개념은 단순히 하나의 정체성으로 정의될 수 없는 복잡한 상태가 되었다. 여성의 신체성은 사회, 교육, 육체 등 여러 요소에 의해 끊임없이 분열하고 재조합되며, 그 모습을 시각화해 보면 파도의 모습을 닮았다. 그래서 나는 파도처럼 우아하게 움직이는 재조합된 신체상을 만들었고, 이 매력적인 괴물을 통해 신화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서휘
Mixed media on Canvas, 2024
130.3 x 193.9 cm
₩8,640,000
서휘
Mixed media on Canvas, 2023
193.9 x 130.3 cm
₩8,640,000
서휘
Mixed media on Canvas, 2024
72.7 x 90.9 cm
₩2,700,000
서휘
Mixed media on Canvas, 2023
72.7 x 90.9 cm
₩2,700,000
서휘
Oil on Canvas, 2023
72.7 x 90.9 cm
₩2,700,000
서휘
Oil on Canvas, 2023
193.9 x 130.3 cm
₩8,640,000
서휘
Oil on Canvas, 2023
193.9 x 130.3 cm
₩8,640,000
서휘
Oil on Canvas, 2022
193.9 x 130.3 cm
₩8,640,000
서휘
Oil on Canvas, 2022
193.9 x 130.3 cm
₩8,640,000
서휘
Oil on Canvas, 2022
193.9 x 130.3 cm
₩8,640,000
서휘
Mixed media on Canvas, 2022
193.9 x 112.1 cm
₩8,640,000
서휘
Oil on Korean paper, 2022
90.9 x 72.7 cm
₩2,7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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