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CHANHEE 작가는 점을 사용해 세상을 그리며, 색채와 감각의 본질에 대해 깊이 탐구하는 예술가다. 그는 빌딩과 도시뿐만 아니라, 현재는 마주치는 사람들의 외면을 관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관찰을 바탕으로 가상의 인물을 창조하고, 그들에게 고유한 역사를 부여하여 호감과 이해를 불러일으킨다. 그의 작품에서는 추론된 감정과 분위기를 전달하며, 점을 사용해 노이즈를 연상시키는 흐릿한 시각적 형태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두루뭉실한 형태들은 관람자가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혼합하여 해석할 수 있도록 돕는 흐릿한 가이드라인 역할을 한다. 이찬희 작가는 관람자들이 자신의 작품을 통해 색채와 감각의 본질을 새롭게 인식하고, 보다 깊은 예술적 경험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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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느끼는 것들을 다른 사람도 똑같이 느낄까? 내가 바라본 빨간색이 그 사람도 빨간색이라고 느끼는 것은 과연 그 색이 정말로 순수하게 빨간색을 띄고 있어서 일까, 오랜 교육에 의해 빨강이라고 인식하게 되어버린 색상인 것일까? 이러한 생각에서 출발했던 가벼운 고민은 어느새 무거워질대로 무거워진 의문이 되어 현재 작업의 출발점이 되었다. "너도 그래?" 라는 말은 내가 참 좋아하는 말이다. 내가 느끼는무언가가 가끔은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느끼는가에 대해 궁금하다. 공감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나 혹은 다른 사물에게서 느껴지는 감정과 느낌들을 그려내고 그것의 가치를 전달하려 시도한다. 사소한 것이 가지는 미의 가치에 감탄한다. 가던 길을 멈추고 익숙한 것에서 새로운 아름다움을 찾아내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