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진 작가는 기억과 감성에 의존한 관계적 표현을 작업의 매커니즘으로 활용한다. 할머니와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 나아가 타인과 자신의 자아에 대한 상태를 상황적 재현으로 묘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가 스스로를 지칭하는 듯한 인물을 제외 하면 그 밖에 대상이나 상황이 흐릿하게 처리된 상태에서 공허한 느낌을 주는 화면 처리는 어딘가 모르게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를 매우 담담히 받아들이 듯 작가는 자신만의 소중함을 간직한 채 작업을 이어나간다.
written by ARTISTY
저는 할머니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지고 왜곡되며 사라지는 것을 사진 이미지와 연관시켜 흐리거나 생략하거나 또렷하게 그리는 작업을 하고있습니다. 제가 할머니를 기억하는 방식 중 하나로 할머니와 연관된 사진을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사진 이미지는 사진을 통해 할머니를 영원히 붙잡아두고 싶다는 욕구를 내재한 것이며 이 욕구가 대상의 시공간적 소멸을 막을 수 없음을 강화시켜 할머니에 대한 깊은 상실감과 그리움을 드러낸다고 생각하였습니다.
written by artist 김혜진
김혜진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재학 개인전 2021 <또옥-똑.>, 서울 WWWSPACE 2021 <5길 22>, 서울 빈칸 합정 2020 <할머니와 나>, 세종 바탕갤러리 단체전&페어 2022 <아트페어 울산>, 울산 UECO 2022 <배다리 잇다스페이스 작은미술관 개관전>, 인천 배다리 아트스테이 1930 2022 <방구석붓쟁이들>, 서울 라메르 갤러리 2022 <방구석붓쟁이들>, 서울 블루원 갤러리 2022 <2022 ASYAAF>, 서울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2022 <남는 벽 빌려드립니다>, 서울 상히읗 2022 <전달>, 서울 라메르 갤러리 2022 <방구석 붓쟁이들 전>, 고양 스타필드 작은 미술관 2021 <2021 을지아트페어>, 서울 을지트윈타워 2021 <2021 ASYAAF>, 서울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2021<어버이>, 서울 아티스트런스페이스 기묘 2020 <대구북구 미술협회 초대전>, 대구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 2020 <2020 ASYAAF>, 서울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