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면이 아니라 겹이다. 내면과 외면이 아니라 겹겹이 쌓인 층들로 이루어져 있다. 거기에는 과거도 현재도 있지만 그 미래는 불투명하다. 나는 겉이 아닌 겹을 본다. 하나의 표피를 벗어던지는 일은 힘들다. 속내를 드러내는 단순한 문제가 아닌 본인의 ”겹“을 속속들이 들어내는 작업은 어렵다. 진짜를 보는 눈을 가진 사람이라면 그 ”겹“ 들을 하나하나 볼 줄 알아야 한다. 긍정적인 면모도 부정적인 부분도 없다. 인간은 결국 ”겹“들의 싸움이다.
written by artist 초월
No Exhibition H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