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작가의 작품은 우리 삶 속의 어둠과 빛을 그리며, 우울과 행복의 깊이를 탐구한다. 우리 마음 깊은 곳에는 어둠과 우울이 고스란히 자리하고 있으며, 이는 외로움, 두려움, 고통, 불안과 같은 다양한 감정으로 나타난다. 작가는 이 모든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그 깊이와 본질을 직시한다. 행복과 우울은 모두 삶을 이루는 필연적인 감정이기에, 작가는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작품을 창작한다. 그의 작품은 행복과 우울이 공존하며, 우리 삶의 한 조각을  반영한다.

written by ARTISTY

이번 연작(聯作)의 가장 큰 주제는 우리가 서있는, 우리가 걷는, 우리의 길이다. 

우리는 때로 무언가의 이유로 정체되어 있기도 하고,
선택의 갈림길에 혼란스러워 하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다시 걷기 시작한다.
우리의 삶을 길에 빗대어 표현하고자 했다. 

그 첫번째의 시작이 "정체"였다.
우리가 멈춰서는 이유는 무언가의 이유로 막혔기 때문도 있지만
새로운 출발을 위한 도약의 준비이기도 하다.
몸 속에 남은 에너지가 없을 때,
우리는 에너지를 얻기위해 새로운 다짐을 한다.
"정체"는 휴식이자, 포기이자, 시작이기도 하다.
당신의 정체는 어떠한 이유 때문인가.

written by artist 김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