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얼굴 표정의 정밀한 묘사와 화려한 듯 달콤한 색감은 전은비 작가가 가진 최대 강점이다. 그녀는 오일파스텔을 주로 사용하며 그 특유의 부드러움과 섬세함을 살리면서 대상을 묘사하여 작품 속 주인공들에게 온화함과 고상함 또 고귀한 느낌까지 들게 한다. 주로 표현이 좋은 영화나 음악에서 영감을 받고 작업한다. 그녀의 그림이 주는 감미롭고 낭만적인 분위기와 작품 속 주인공들의 표정에서 추측할 수 있는 상황과 기쁨, 슬픔, 절망 등이 매력적이다.
written by ARTISTY
그대를 기다리는 시간 동안 나는 천국과 지옥을 오고간다. 와 주지 않을까?라는 실낱같은 기대감과 역시 오지 않겠지..라는 확신 같은 절망감이 공존한다. 나는 이 긴장감을 쫓기 위해그가 싫어하던 담배 한대를 문다. 차가운 공기와 담배의 연기가 내안으로 들어와 뜨거운 숨으로 내보내지는 걸 느끼며 다행히도 불행히도 살아있다고 자각할 수 있다. _write 은비
written by artist 은비
2018.11.13~24 SPACE갤러리 '그들만의 이야기' 개인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