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마주한 비극의 기억은 오래도록 마음에 머뭅니다. 아무생각 없이 길을 걷던 중 자동차 사고로 길 위에 처참하게 일그러져 있던 고양이와 마주한 순간. 선명하게 낭자한 이미지가 트라우마로 남아 십 수년간 나를 괴롭힙니다. 이 작품은 그날의 이름 모를 고양이에게 보내는 조용한 헌정이자, 오래된 트라우마와 이별을 고하는 작품입니다. 고양이와 나 사이의 늦은 작별 인사이기도 합니다. 어디에선가 편히 쉬고 있길.
written by artist 길랏
2024.4 갤러리 무도화랑 개인전 ‘내 마음대로’ 2024.5 갤러리 아트포아트 기획초대전 ‘Love’ 2025.12 서울 아트쇼 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