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현대 사회는 의식을 망각하게 하고 우리를 고독하게 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나는 누구인가?’와 같은 질문은 인간 내면의 불안감을 극대화시키고, 상실감과 허전함을 낳게 한다. 작가는 과거와 현재를 반영하는 동시에 미래를 꿈꾸는 세계를 작품 속에 구현하여 인간 무의식의 상처를 어루만진다. 의식 속 아래 깊이 잠들어있는 내면의 에고(Ego)를 들여다보며 시공을 초월한 세계에서 치유와 안식으로 위로 받기를 소망한다.

written by ARTISTY

현대사회가 급진적 발전을 추구하며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상호 적대와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물질적 풍요의 이면에는 정신적 빈곤, 소통의 부재로 인한 인간 소외 등 내면의 문제가 공존하며 물질을 넘어 서는 정신적 가치는 결핍되어져 간다.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에서 자아는 억압되고 고립되어 간다. 
‘자아는 스스로를 자각한 신기루’ 라는 더글러스 호프스 태더의 말처럼 무의식에 내재된 자아의 목소리와 그 형상에 집중해 내밀하게 떠오르는 환상을 포착하고 시각화 한다. 자아 정체성에 관한 근본적 호기심의 저변으로부터 시작하여 의식과 무의식을 순환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삶 안에서 존재의 의미와 가치를 통감하고 깊숙이 잠재된 욕망과 기억, 정서 등의 영향을 받는 일상의 여행으로 작품 속 정경(情景) 을 탐색하며 자아와 사회적 정서의 표상을 고찰한다.

written by artist Ari 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