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꽃병이 아니라 대지 위에 있을 때, 사자는 동물원이 아니라 밀림에 있을 때, 돌고래는 수족관이 아니라 바다에 있을 때 그 생명의 의미를 지닌다. 작가의 작품처럼 도마 위에 올려져 있는 잉어는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서있다. 여기서 죽음이란 물리적인 죽음이 아니라 존재의 죽음이다. 작가는 인간의 욕망에 의해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은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written by ARTISTY
빛깔·무늬·광택 등이 우수한 형질을 선발하여 인공적으로 개량된 비단잉어는 대게 연못에 가두어 관상용으로 키워진다. “인생은 태어남과 죽음 사이의 선택이다.” 장 폴 사르트르
written by artist do-hye
No Exhibition H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