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조 작가는 자연에서 삶을 관찰한다. 그가 표현하는 숲과 나무의 이미지는 인간을 비유한다. 언뜻 평범해 보이는 자연 풍경을 묘사한 작품은 마치 시의 한구절을 인용한 듯한 제목과 만나며 새로운 시각적 재미를 주는 그림으로 재탄생 된다. 뿌리채 뽑혀 있는 나무는 죽은 듯하지만 강한 생명력으로 살아 있음을 외치고, 사방으로 흩어져 나가는 곤충들은 서로 자기의 목표로 나아간다. 푸르름을 자랑하는 숲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에 대한 헌사이다.
written by ARTISTY
_검은 물 위에 서 있는 나는 저 물이 깨끗한지 더러운지 생각 할 필요가 없었다. _여자아이는 어둠이 무섭지 않았다. 오히려 편안해 그 자리에서 잠들고 싶었다. 여자아이가 무서워 했던 건 어둠이 아닌 밝음이였다. _밝음은 아무것도 감출 수 없기 때문에, 여자아이는 밝음이 무서웠다. _하늘에 잔뜩 낀 구름은 어둠을 방해했다. _물결은 모든 색을 삼켰다. 노란 불빛이 되었다가 빨간 불빛이 되었다가 산책하는 어른이 되었다가 뛰어가는 어린이가 되었다. 그리고 내가 되었다.
written by artist 명조
Solo Exhibition 2019.11 숲의 정령 _ 예술집,서울 2019.05 천문학적인 당신 : 그 무엇도 당신과 바꿀 수 없어요 _ 갤러리 라메르, 서울 Group Exhibition 2019.09 독서전 _ 에코락 갤러리, 서울 2017.05 밀키웨이 전 _ 갤러리 다온, 서울 2016.12 미래를 보다 _ 포은아트 갤러리, 용인 2015.05 ‘Let’s Hang Whatever You Can Carry’ _ 스페이스 오뉴월, 서울 2014.05 O’New Wall MayFEST 2014, 스페이스오뉴월, 서울 2014.01 락스타전 _ 상수 무대륙, 서울 프로젝트 2018.07 아트서울! 기부투게더 <소소한 기부 문화예술 프로젝트>_ 서울 문화재단 작품소장 용인대학교 기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