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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000
박지수 작가의 작업은 동양화의 재료와 기법을 바탕으로 하지만, 전통적 형식이나 관습적 정서에 머무르지 않는다. 화면에는 극도로 클로즈업된 인물과 신체, 손과 얼굴, 악기의 일부가 등장하며, 이는 인생을 하나의 오케스트라로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과 맞닿아 있다. 서로 다른 음색을 지닌 존재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가는 순간들을 포착한 이 작업에서, 섬세한 필치와 사실적인 묘사는 삶의 감각과 정서를 밀도 있게 끌어올린다.
작품 속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가족의 행위와 일상의 장면들은 ‘보통의 삶’이 지닌 무게와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작가는 특별함을 먼 곳에서 찾기보다, 가장 가까운 관계 안에서 발견하며, 건반을 누르는 손과 촛불을 드는 순간, 스쳐 지나가는 표정 속에 감정의 층위를 축적한다. 이러한 치열한 관찰은 반복되는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단면을 비추며, 각기 다른 삶의 조각들이 하나의 선율로 이어져 오래도록 남는 울림을 만들어낸다.
written by ARTISTY
‘Four-Hands: 포핸즈’는 두 사람이 한 대의 피아노를 함께 연주하는 기법으로, 작가가 추구하는 관계와 조화의 주제를 효과적으로 담아낸다. 작품 속 두 손은 협력과 독립을 오가며 부모, 가족, 친구, 연인, 스승 등 인생을 함께해 준 존재들을 상징한다. 관객은 이를 통해 자신에게 소중한 관계를 떠올리며 내면의 감정을 돌아보게 된다.
작가는 전통 한국화의 채색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반복적인 채색 과정을 통해 장지의 우러남을 작품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사용한다. 이러한 독창적 기법은 깊고 강렬한 색감과 질감을 만들어내어 관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작업 과정은 작가에게 위로와 치유의 시간이자 성찰의 순간이다. 두 손이 빚어내는 선율과 이야기는 관객과 작가 모두에게 공감과 연결의 매개체로 작용하며, 관계의 아름다움과 함께 만들어가는 삶의 가치를 전한다.
written by artist 박지수
박지수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한국화 전공 졸업
전북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과정 졸업
개인전
2017. 1회 개인전 ‘No make up’, (gallery 숨-전주)
2019. 2회 개인전 ‘보통의 삶’, (gallery 숨-전주)
2022. 3회 초대 개인전 ‘스물 셋, 스물 아홉’, (예술공간 결-전주)
2023. 4회 초대 개인전 ‘Two hands :인생의 선율’, (이당 미술관-군산)
2025. 5회 초대 개인전 ‘Two hands :인생의 조율’, (진스갤러리-전주)
2025. 6회 초대 개인전 ‘삶을 마주하는 순간의 언어’, (리버스 갤러리-군산)
2025. 7회 초대 개인전 ‘Two hands :선율 너머, 조율’, (시민 예술촌-군산)
2026. 8회 초대 개인전 ‘Two hands :일상의 울림’, (예술 공간 결-전주)
외 단체전 17회 이상
Instagram : parkjisu_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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