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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내 작가의 작품은 ‘일상’이라는 말이 놓치기 쉬운 결을 다시 만지게 한다. 방 안의 공기, 커튼이 만든 얇은 그림자, 빛이 가구 모서리에 닿는 방식처럼, 사건으로 기록되지 않는 순간들이 작품의 중심에 온다. 작가는 그 짧은 장면들을 오래 붙잡아 두며, 우리가 무심히 통과해 온 하루의 표정을 하나씩 복원한다. 그래서 그녀의 작업은 회상을 과장하지 않고도, 기억이 어떻게 현재의 마음을 형성하는지 조용히 보여준다.
샤프펜슬의 단단한 선은 감정을 감싸는 ‘윤곽’이 되고, 수채의 투명한 번짐은 그 윤곽 사이로 스며드는 온도를 남긴다. 세밀함은 단순한 묘사가 아니라, 일상의 순간을 존중하려는 시선으로 작동한다. 작가의 작품은 위로를 말로 건네지 않는다. 대신 눈앞의 평범한 장면이 충분히 가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키며, 회복이란 거창한 변화가 아니라 다시 바라보는 능력에서 시작된다는 감각을 남긴다.
written by ARTISTY
햇살은 식물들 사이로 내려앉고, 바람은 잎사귀 끝을 조심스레 스쳐 지나간다. 세상은 아직 완전히 깨어나지 않았고, 그 덕분에 이른 아침의 고요함은 더욱 깊어진다. 작은 숨소리 하나, 커피를 따르는 소리마저도 풍경의 일부가 된다.
책은 어젯밤 펼쳐진 채로 멈춰 있고, 커피는 천천히 식어간다. 묵묵히 밤을 견뎌낸 초록의 식물들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그렇게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들이 나의 아침이 되어준다. 그리고 어제와 닮은 오늘의 풍경에서 위로를 받는다.
written by artist 윤미내
윤미내
▪️신진작가 공모당선 개인전 <기억보다 조금 따뜻한>[Gallery 24K]_2025
▪️엘핀아트큐브 개관 초대그룹전 <도약>_2025
▪️아시아프 ASYAAF 선정작가_2025
▪️문래아트페어 MOAF_2025
▪️ 화100 10인전 [가고시포 갤러리]_2025
▪️ [ARTFIELD GALLERY]_ 2025
▪️<향일성(向日性) 인간>2인전 [BGN Gallery 롯데월드타워 11F]_ 2024
▪️아시아프 ASYAAF_ 2024
▪️아트페스타 서울 SETEC 세텍_ 2024
▪️문래아트페어 MOAF_ 2024
▪️MBN 대국민 미술작가 서바이벌 오디션 <화100>프로그램 출연_ 2024
▪️Crying Flower 개인展 [alexroom]_ 2019
▪️Blooming Flower 개인展 [7place]_ 2017
▪️각종 그룹展 참여_ 2004~2016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 졸업_ 2000~2004
▪️덕원예술고등학교 미술과 졸업_ 1996~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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