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혜희 작가의 작업은 하이퍼리얼리즘 기법을 바탕으로 인간이 길러내는 채소나 과일처럼 생명력을 지닌 식물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이를 통해 인간의 억눌린 감정과 자유에 대한 갈망을 탐구한다.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성장하고자 하는 식물의 생명력은 인간 내면의 갈등과 희망을 상징한다. 특히 작가는 식물을 강렬한 단색 배경 위에 배치하는데, 관람자에게 인상적인 시각적 경험을 제공하며, 자연 속 생명체가 지닌 자유와 통제 사이의 긴장감을 강조한다. 이 과정에서 작품은 시각적 아름다움에 그치지 않고 현대인이 겪는 억압과 회복의 과정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written by ARTISTY
내가 바라본 식물은 단순한 자연물이 아니라 내면 깊숙이 억눌려 있던 순수함과 자유를 상징하며 억압된 삶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자아를 투영한다. 채소는 스스로 성장하는 생명체이지만 인간의 통제 속에서 길러지며 인간의 필요에 따라 수동적으로 자라나는 존재이기도 하다. 이는 인간의 삶과 유사하게 자율성을 지닌 듯 보이지만 제한된 환경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모습을 반영한다. 나는 채소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자연스러운 형태와 색을 통해 인간 내면의 갈등을 은유적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있는 그대로의 표현은 채소의 본질과 인간 감정 사이의 연결을 더욱 명확히 전달하기 위한 의도이다. 자연의 생명력을 품은 채소는 인간의 손에 의해 가공되고 소비되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태양을 향해 끊임없이 자라려는 본능을 보여준다. 이는 제한과 통제 속에서도 자유를 향한 본능적 움직임을 멈추지 않는 인간의 모습과 닮아 있다. 나는 이러한 본능과 생명력을 채소의 성장 과정과 형태를 통해 시각적으로 재현하고자 한다. 채소의 잎사귀, 뿌리, 줄기 등은 각각 고유한 생명적 의미를 지니며 인간의 욕망과 감정을 상징적으로 풀어내는 요소로 작용한다. 뿌리는 인간이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모습을 은유하며 그것이 휘어지고 왜곡된 형태는 억눌린 환경에서 흔들리는 자아를 반영한다. 반면, 움트며 돋아나는 새순은 자유를 향한 갈망과 희망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표현된다.
written by artist 복혜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국내외 단체전 2024 THE FUTURE OF ART, 에코락 갤러리, 고양. 2023 대한민국미술박람회 , KINTEX, 고양. 2022 ‘다다익선’ 래디컨트 프로젝트I, 고양아람누리미술관, 고양. 2021 아상블라주전, 인사동 인영갤러리, 서울. 2020 아시아프 & 히든아티스트 페스티벌,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서울. 2019 아시아프 & 히든아티스트 페스티벌, DDP, 서울. 2017 서울미술협회 회원전, 서울시립경희궁미술관, 서울. 2017 한국자연환경 미술회 정기전, 덕양구청 꿈 갤러리, 고양. 2016 서울미술협회 회원전, 강릉시립미술관, 강릉. 2016 한국자연환경 미술회 정기전, 덕양구청 꿈 갤러리, 고양. 2016 MAY 2nd EXHIBITION, 일산동구청 가온갤러리, 고양. 2015 한국자연환경 미술회 정기전, 덕양구청 꿈 갤러리, 고양. 2015 화인회 정기전, 일산동구청 가온갤러리, 고양. 수 상 2016 제16회 전국 호수예술제 '최우수상', 시민신문사,한국BBS경기도연맹 주최. 2016 제12회 평화예술제 '우수상', 평화미술협회 주최. 2016 제14회 서울미술대상전 '특선', 서울미술협회 주최. 2015 제 2회 서울인사미술대전 '우수상', 한국창조미술협회 주최. 2015 아시아태평양미술대상전 '특선', 아시아태평양미술협회 주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