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서 작가는 한국적 요소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을 한다. 어해도는 작가가 어릴적 접했던 "장자 제물론"중 물고기에 대한 설화에서 영감을 받았는데 민화 속 등장하는 물고기가 상징하는 폭 넓은 길상에 대한 바램과 인간관계와 욕망에 관하여 재해석한 작품이다. 백일홍은 이무기를 처치하러 간 연인을 기다리다 죽은 처녀에 대한 설화를 가지고 있다. 처녀는 연인을 만나지 못하고 죽게 되지만 처녀가 죽은 자리에서 백일홍이 피어난다. 작가는 이 설화에서 현대인의 모습을 엿본다. 무언가를 끈임 없이 기다리지만 꼭 충족되리라는 보장은 없고 그 대상은 존재조차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기다림의 행위는 끝나지 않고 주체가 사리진 후에도 “백일홍”이라는 형태의 결정체가 나타난다. 이 “백일홍”은 사랑일수도 미련일수도 상처일수도 성공일수도 다른 어떤 것 일수도 있는 감정 혹은 대상에 대한 상의 흔적이다. 화면에 보이는 꽃의 무리는 상호작용을 한 인간이 살아가는, 현재에 자신이 의미를 두는 어떠한 행위, 혹은 타자를 생각한 기억이며 대상의 회귀를 기원하는 상징이다. 이렇듯 작가는 응축된 아이콘과 상징들로 하나의 낙원의 공간을 만들어 나간다.
written by ARTISTY
어느 날, 호랑이와 기린은 생각한다. 해를 찾아야 한다고. 그것이 어디에 있는지, 얼마나 멀리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 존재한다는 것을 알기에 길을 나선다. 익숙한 산과 무지개, 꽃과 물을 지난다. 그리고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경험들을 마주한다. 알 수 없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마침내 사냥개가 사는 곳에 도착한다. 사냥개는 붉은 공을 사냥한다. 통통 튀는 그 공은 무척이나 재미있지만, 정말로 물어버리면 사냥개의 마음이 아플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괜찮다. 이제 사냥개에게는 공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공을 잡기 위해 들판을 달릴 때 보이는 아름다운 꽃들, 가끔씩 불어오는 산들바람, 비 오는 날 마주치는 다정한 우산. 꽃들은 향기를 내뿜고, 그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마침내 해를 만날 수 있다.
written by artist 노이서
2011 국민대학교 일반대학원 예술대학 미술학과 회화전공 졸업 2026 귀여운 신화, M.collect19, 서울 2025 언어의 정원, M.collect19, 서울 2024 변신 이야기(부캐 전성시대), 병원 안갤러리,이천 2024 변신 이야기, M.collect19, 서울 2024 변신 이야기, gallery the wall_plus, 서울 2023 CGV가 선택한 작가 <노이서>, 부산 CGV 상상마당, 부산 2023 rainbow in blue, m.collect.19, 서울 2022 over the rainbow, 더 아트나인 갤러리, 서울 2022 sweet memories, PCN 갤러리, 서울 2022 Just happy, 정수아트센터, 서울 2021 누군가의 천국, 갤러리 안, 경기도 분당 2021입춘, 외계인키친, 여의도 국회의사당 소통관, 서울 2021 금상첨화, 광화문 네기실비 2020 노이서전 369 예술터 2020 계획환생 아트허브 온라인 2019 나의 낙원건설기, 갤러리 h.art bridge,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