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late한혈화 작가의 회화는 강렬한 붉은색과 혈색이 빠진 색조의 대비 속에서 낯설고 때로는 섬뜩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는 단순한 감정의 표출이 아니라, 환멸과 고통 같은 내면의 어두움을 직시하고 재해석하려는 과정이다. 작가는 화면을 통해 부정적인 태도를 변화시키고, 그 대비를 삶의 양가성을 드러내는 핵심적 장치로 삼는다. ‘피의 꽃’ 혹은 ‘피의 그림’을 의미하는 이름처럼, 그녀의 작품은 불안과 두려움을 예술적 언어로 승화시키며 관람자가 상처와 치유의 긴장을 시각적으로 체험하게 한다.
Translate식칼을 보는 시선은 다양하다. 무기로서 사용하는 경우 ‘두려움’의 시선으로 보게 되고, 다른 하나는 우리에게 필수적인 ‘식욕’을 채우려는 것이다. 하지만 식재료가 되는 고기 즉, 동물의 입장으로서는 무기와 같다. 죽은 후에 고기가 되어, 의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을지라도 훼손하는 건 똑같다. 이로써 식칼은 중의적인 의미가 있다. 작가의 경우, 식칼에 의한 협박으로 인해 이 두 가지의 감정을 느껴본 바로 서, 그 공포를 그림에 담아내는 데에 집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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