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경 작가는 빛과 그림자를 활용한 화면 구성을 통해 언캐니한 감정에 대해 연구한다. 언캐니함이란 익숙한 대상이나 환경 안에서 전달되는 낯선 느낌을 말한다. 작가는 일상적 공간 안에서 드리워지는 빛과 그림자의 요소를 부각시킴으로써 언캐니함을 의도하고 이를 통해 현대 사회의 불안과 소외, 사회 속 개인에 관한 감각들을 전달한다. 삶에 있어서 예기치 않은 순간이 찾아올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바꿔 말하면 일상속의 불안는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우리는 이러한 불안함을 작품으로 승화 시킨 인간의 행위를 예술이라 말한다.
written by ARTISTY
<그늘진 새벽 I>과 연결되는 연작 작업으로 생명력이 없는 마른 나뭇가지의 그림자를 통해 쓸쓸한 감정을 자아낸다. 한정된 화면의 공간 속 더욱더 한정된 화분 속 담긴 마른 나무들은 존재한다고 상상도 못 했던 감정들을 대표하며, 그림자라는 간접적인 형태를 통해 존재를 드러낸다. 바닥의 흰 천들이 안락한 분위기를 더해주는데, 천의 따뜻한 느낌과 날카롭고 건조한 나무의 느낌이 부딪히게 하여 불안함과 낯선 감각을 표현한다.
written by artist 김진경
No Exhibition History.